'지구상 권력 톱500'에 선정된 한국인 누구?

미국 국제외교 전문지인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한 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500인에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FP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구상 가장 막강한 500인(the 500 most powerful individuals on the planet)'에 포함된 한국인 숫자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제외하면 총 10명이다.


박 대통령과 반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국방장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세 외교장관 등이다. 경제인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국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이름을 순위에 올렸고, 일본은 2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정치인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 및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 장쩌민 전 국가주석 등이다.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를 설립, 40대 초반에 억만장자가 된 로빈 리 회장도 눈에 띄었다. 이 밖에 중국 1위 국유 석유가스 생산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의 저우지핑 회장 및 후청위 시노펙 회장 등도 포함됐다.

일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를 비롯, 아소 다로 경제상, 이노세 나오키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이 선정됐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 히라노 노부유키 미쯔비시UFJ 금융그룹 CEO,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금융그룹 CEO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순위는 FP가 정치, 경제 , 언론, 에너지, 복지, 종교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선정해 발표한다. 주로 한 국가의 정치인, 야당 총수, 주요 기관장과 주요 국제기구 사무총장 및 글로벌 기업 총수 등이 선정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