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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종합 생산업체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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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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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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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보육센터를 가다_한밭대]한나노텍, 나노입자 분산기술 이용 난연보조제 개발·생산

김수완 한나노텍 대표.
김수완 한나노텍 대표.
기업 연구소에서 화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김수완 씨는 퇴사 후 기업 대표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퇴사 후에 가장 자신 있는 일을 해봐야 겠다고 결심했는데 그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만약 연구소에서 연구만 했었다면 창업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연구원 생활을 하던 중 영업부서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었던 김 대표, 영업 업무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는 창업을 결심하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해외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중 눈여겨보았던 아이템을 사업화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난연보조제'다.

◇해외 마케팅 시작…품질 인정받아

김 대표는 2007년 (주)한나노텍을 설립하고 플라스틱에 첨가하는 다양한 첨가제를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다. 주요 생산제품은 난연보조제인 '안티드립제'와 '내열향상제'다.

난연보조제는 화재 시 플라스틱이 녹을 때 불똥이 떨어져 다른 곳으로 옮겨 붙는 현상을 방지해주는 화학 소재다.

이 가운데 안티드립제는 텔레비전, 오디오, 복사기,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팩스 등 가전제품의 하우징에 사용된다. 신용카드, 컴퓨터 냉각팬 등에 사용하는 내열향상제는 플라스틱의 내열성을 향상시키고 마찰에 의한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것을 돕는다.

기존 시장에 안티드립제가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한나노텍은 기존 제품의 결점을 보완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나노입자 분산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분산성을 갖게 하는 안티드립제를 선보였다.

기존 안티드립제는 입자가 굵고 잘 굳는 성질 때문에 공정 도중 끈적임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반면 한나노텍의 안티드립제는 파우더 형태로 분산이 잘돼 뭉침이 발생하지 않는다.

제품이 개발된 후 판매를 시작했을 때 큰 어려움은 없었다. 국내보다는 해외 소비 물량이 컸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한나노텍 안티드립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그 품질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2008년 사업 첫해에 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시기적으로도 화재 시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급증하면서 난연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되고 있었다.

◇자금 부족 ‘기보, 중진공’ 등 활용

하지만 한나노텍이 처음부터 상승곡선을 그린 것은 아니었다.

김 대표는 2007년 당시 퇴직금을 비롯해 가족, 친구 등을 통해 모은 2억8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 해부터 높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공장을 짓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보증을 통해 2억원을 대출 받고 공장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장비들을 중고로 구입했다. 특히 중고건조기는 구입해 닦는 데 엄청나게 고생했다"면서 "창업자에게 돈은 참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에서는 판매량이 급증할 때 현금이 많이 필요하다.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대학, 지자체 등의 자금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자금이 해결됐다고 해서 걱정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생산 업무가 고되다보니 사람을 구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한나노텍은 직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에게는 근무시간을 조절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대학원생의 경우에는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있다.

"화학제품 종합 생산업체가 목표"
◇아시아 넘어 미국, 유럽으로

김 대표는 현재 또 다른 아이템을 개발 중이다.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의 빛 반사를 줄여 운전자의 시야 피로도를 낮추는 첨가제인 ‘소광제’에 대한 개발을 마쳤다. 또 플라스틱의 정전기를 없애주는 '마스터뱃지'도 개발했다.

신규 개발 제품에 대한 영업이 최근 김 대표의 최대 관심사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들을 통해 아시아국으로 집중돼 있는 한나노텍의 마케팅 영역을 미국과 유럽으로 넓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미래에는 화학제품의 종합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생산이든 판매든 자신만의 잠재력,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면서 “회사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많이 보고 많이 공부해야 알 수 있다. 한 기업의 대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노텍은 중소기업청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2008년), 창업대전 중소기업청장상 수상(2009년), 벤처기업대전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2010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2008년), 지식경제부 첨단기술기업 지정(2010년), 벤처창업대전 대통령상 수상(2012년) 등의 화력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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