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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터지는 '오너 리스크'…8조 그룹주펀드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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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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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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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에 오너리스크 겹쳐...그룹주펀드 대부분 올 수익률 마이너스

툭하면 터지는 '오너 리스크'…8조 그룹주펀드 수난시대
김승연, 최태원, 이재현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들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배임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그룹주펀드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엔저쇼크로 실적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너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관련 계열사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어서다.

오너 리스크로 수익률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그룹주펀드의 최대 리스크는 오너”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거래소 및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조세포털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CJ그룹주(8개 종목, 우선주 제외)는 최근 이틀 새(21~22일) 시가총액이 8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CJ (102,000원 상승500 -0.5%)가 이틀간 10.6%나 급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CJ프레시웨이 4.7%, CJ 오쇼핑 4.5%, CJ 제일제당 4.2%, CJ E&M 3.9%, CJ CGV 2.9%, CJ 씨푸드 2.2% 순으로 낙폭이 컸다. CJ 대한통운만이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이 회장과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재환 CJ계열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오너 일가 3남매와 함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임원 10여명 등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비자금 조성 및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을 때도 관련 그룹주들은 주가가 출렁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너 부재에 따른 그룹 경영차질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현재 김승연, 최태원 회장은 모두 법원에서 징역 3~4년의 구형을 선고 받은 상태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엔저쇼크 등에 따른 실적우려에 오너 리스크까지 주가 발목을 잡으면서 전체 설정액이 8조원에 육박하는 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그룹주펀드를 제외한 그룹주펀드 대부분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그룹주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것은 엔저쇼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대차 그룹주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8.89%로 전체 그룹주펀드 중 가장 저조하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등도 -2~-7%대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 18개 삼성그룹주펀드들도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이 -2.81%로 부진한 상태다.

또 SK, 한화, CJ그룹 등에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KStar 5대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와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 IBK자산운용의 ‘IBK3대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 등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엑티브펀드 평균(0.66%)을 밑돌고 있다.

한 그룹주펀드 펀드매니저는 “실적우려로 안 그래도 주요 그룹주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오너리스크가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어 고민”이라며 “오너 개인의 문제가 당장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 이미지와 경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은 대부분 오너가 기업경영에 절대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오너 리스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그룹주펀드가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테마펀드로 구분되는 것이 이 때문으로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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