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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청계천 같은 큰 거 한방 아닌 사소한 것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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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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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주최 "지방자치와 혁신"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2013.6.3/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주최 "지방자치와 혁신"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2013.6.3/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야권 국회의원의 최대 공부모임인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은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지방자치를 주제로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소통이 우리 시대의 화두"라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제가 시장이 되면서 제일 먼저 표방한 게 '혁신도시 서울'"이라며 "그래서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갈까 하다가 행정1·2부시장 두 분에게 통상의 업무 전부를 맡기고 저는 혁신에 올인해 안정과 변화가 함께 가는 시스템을 맞췄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제가 현장을 좋아한다. 책상에서 보고받고 논의하는 것 이상으로 확연하게 진실과 대안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문가 숙의 △시민발언대 △현장시장실 △서울시 미디어센터 등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은평 뉴타운에 4년째 40평 이상 대형아파트가 615채가 처분이 안 되고 있었는데 제가 9일 동안 거기에서 잠을 자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민원을 해소했다. 두 달만에 (아파트가) 완전히 소진돼 '완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실무진에서 하면 몇 달 있다가 '안 된다'고 답이 오는데 정책에 집중하면 결론이 딱 나온다"고 조언했다.

박 시장은 또 "이제는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이다. 서울시가 이미 세계 10대 도시 안에 거의 들어가는데 딱 30위, 50위로 떨어지는 건 삶의 질 부분"이라며 "창조라는 건 휴식과 성찰, 상상력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삶의 환경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시간제 일자리 확충 논란 등 최근 노동 현안과 관련해서도 "7000여 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도 53억 원의 비용이 남았다"며 "정규직화라는 것은 단순히 노동자 개인의 인권과 미래예측, 삶의 예측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과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자꾸 앞으로 뭘 할거냐 하면서 청계천 사업 같은 큰 것 하나 하라고 한다"면서 "그것보다는 사소한 것에 집중해나가면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상식과 균형에 맞춰 돌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될 것도 엄청 많다.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보면 저희는 엄청난 을(乙)이고 보통 을이 아니라 슈퍼 을"이라며 "의원 한 분 한 분이 어떤 이슈를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해결된다"고 시정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원욱 의원이 "민주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등 위기인데 내년 지방선거에 있어서 당을 살리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는가"라고 질문하자, 박 시장은 "그건 당이 잘해주셔야 한다"며 "제가 서울시장을 정말 반듯하게 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박 시장은 강연을 마친 뒤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하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날 포럼에는 포럼 대표 의원인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전병헌 원내대표, 안 의원의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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