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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양적완화 중단, 제로금리는 유지"..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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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채원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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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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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제공= 블룸버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제공= 블룸버그)
'올 하반기중 양적완화 축소 후 내년 중반 중단'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마침내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강도가 센 것이다. 양적완화 축소 시점뿐 아니라 중단 시점까지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는 1% 넘게 하락했고, 국채수익률은 급등(국채가격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기준금리를 2015년 이전까지 올리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는 자산매입(양적완화) 정책은 중단하겠지만 사실상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를 한 묶음으로 해서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이를 분리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것이다.

◇ 연준 경제전망 낙관..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후 중단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하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2.6%로 지난 3월의 2.3~2.8%보다 낮췄지만 내년 전망치는 종전 2.9~3.4%에서 3.0~3.5%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종전 7.3~7.5%에서 7.2~7.3%로 낮췄고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6.7~7.0%에서 6.5~6.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전망과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지난해 가을 이후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임박했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한편 양적완화 중단 시점까지도 공개한 것이다. 물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아져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고 해서 경제 회복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만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결정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분명하게 준 것이다.

제로금리 수준 장기간 유지..버냉키 "기준금리 인상은 먼 미래 일"

버냉키 의장은 이날 시장에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 신호를 주는 한편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0~0.25%) 수준은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자산매입이 끝나는 시점까지도 실업률은 7% 근처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밝혔다.

또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모기지담보증권(MBS)를 매각해선 안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도 실업률이 6.5%까지 하락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이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는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경제 회복을 위한 금리 정책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양적완화를 축소한다고 해서 연준의 정책이 경제 회복을 지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랜드콜트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토드 쉔버거는 "연준이 시장 우려를 완화해 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2015년 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에 안도할 수 있어 추가 반등의 여지는 있다"고 전망했다.

웰스파고 투자전략담당 이사인 조지 러스낵은 "연준이 시장에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신호를 주면서도 너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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