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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에 핵무기 3분의 1 감축 제안..러는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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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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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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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오바마, 베를린 연설에서 핵무기 감축 제안
같은 날 푸틴은 "러시아, 美 MD억지력 갖춰야"

1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연설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CNN 동영상 캡처
1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연설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CNN 동영상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양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3분의 1 감축을 제안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감축에 우려를 보여 핵무기 감축에 난항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핵무기 없는 안전한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평화와 정의"라고 밝히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보유기수를 각각 1000기 수준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 배치를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미국은 핵무기 추가 감축을 논의하고 있다"며 "냉전시대의 핵보유 전략을 넘어서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진정으로 안전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은 2010년에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의 발전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 협정은 양국이 2018년까지 핵탄두 보유기수를 1550기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서 3분의 1을 추가로 더 줄여 1000기 정도의 핵탄두만 남기자고 제안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은 1722개, 러시아는 1499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알자지라 동영상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알자지라 동영상 캡처

그러나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와 비핵 무기들이 점점 향상돼 핵무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러시아가 이에 대한 억지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을 맺은 이후 끊임없이 미국의 MD 체계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대책 없이 핵무기를 감축하는 것에 우려를 표해 왔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러시아는 미국의 핵무기 감축 제안을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논의하기보다 다자간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서고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감축 제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브는 "핵무기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을 이 과정(process)에 참여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 참여의 폭을 더 넓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직전에 열린 것으로, 연설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도 시리아 문제 해결을 두고 양국 정상이 이견을 보인 데 이어 핵무기 감축에 대해서도 엇갈린 의견을 내놓아 향후 양국이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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