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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서울대병원, 응급실 체류시간 평균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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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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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진료 비율은 78% 이상

(서울=뉴스1) 고현석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병원 본관 로비에서 열린 서울대병원분회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서울대병원 분회장이 기자회견 취지 및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병원 본관 로비에서 열린 서울대병원분회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서울대병원 분회장이 기자회견 취지 및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학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많게는 80%가 일반진료에 비해 10~20% 이상 진료비를 더 내는 선택진료를 받아오고 있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국립대학병원들은 이를 숨기기 위해 국회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특별감사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배재정 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학병원에서 선택진료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전문의의 진료건수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총진료건수의 98.03%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학병원들은 대개 전문의의 80% 정도를 선택진료 의사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계산해도 서울대병원의 선택진료 비율은 78%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문의가 가장 많이 진료를 한 경우는 강원대병원으로 전체 진료건수의 99.62%였다. 전문의가 가장 적게 진료를 한 경우는 58.75%의 경상대병원이었다.

지난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윤석준 고려대 교수팀이 2012년 10월에서 12월 사이 병원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와 보호자 5343명을 면접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병원 이용환자의 76.6%가 선택진료를 받았다.

배재정 의원실이 이번에 다른 방식으로 추정한 결과도 이와 유사하다.

그러나 각 대학병원들이 국회에 제출한 선택진료 비율은 이보다 현격히 낮았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국공립대학병원 국정감사에서는 허위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학병원에서 선택진료를 받으면서도 이른바 '교수'로 불리는 전문의를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배재정 의원실의 조사 결과 전문의들은 수시로 평일 출장 명목으로 국내외 세미나에 참석하는 일이 잦았다.

실제로 경북대 칠곡분원의 경우 전문의 55명 가운데 53명(96.36%)이 지난 한 해 국내 세미나, 서울대병원 전문의 467명 가운데 366명(78.37%)은 국외 세미나 등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배재정 의원실이 전국 10개 국공립대학병원의 응급환자 체류시간을 확인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무려 20.8시간으로 우리나라 평균 응급실 체류시간 4.2시간의 5배나 됐다. 평균 체류시간에 가까운 대학병원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배재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학병원 이용자들이 가장 불만을 갖는 선택진료, 응급실 등 의료서비스 현황을 살펴보니 심각한 문제점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됐다"며 "특히 국공립대학병원들이 실상을 은폐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마저 손을 보고 있다는 의심을 들게 하고 있어 부득이 감사원 특별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민주당 의원  News1 전혜원 기자
배재정 민주당 의원 News1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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