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돕기 동참한 LG전자…총 61만달러 규모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LG전자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중남부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 사진은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사진제공=LG전자.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전 세계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90,800원 ▲200 +0.22%)(대표 구본준)도 지원활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LG전자는 14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과 자사 기술력을 활용한 재능 기부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3일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해 식량, 식수 등 재난 구호품 마련 비용으로 성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또한 LG전자는 전기 수급이 안 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1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LG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해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LG 서비스 캠프’를 열어 LG전자 가전제품 및 휴대폰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노동조합 및 사원협의체 ‘주니어보드’는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1만달러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처럼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태풍피해에 지원되는 금액은 총 61만달러에 이른다.

LG전자 필리핀법인은 작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사태 때에도 약 20만불 규모의 긴급 구호성금을 지원하고 △침수가전 무상수리 △대피소 내 전화센터 설치 △무료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LG전자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돕기 동참한 LG전자…총 61만달러 규모

성금쾌척, 태양광 발전 설비, 가전제품 무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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