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성관계 요구 男에 카톡 프로필 공개하기 싫은데···"

머니투데이
  • 이슈팀 방윤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3,639
  • 2013.12.03 14: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카카오톡 친구 삭제 화면/ 사진=카카오톡
카카오톡 친구 삭제 화면/ 사진=카카오톡
# 박수진씨(26·여)는 최근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한 남성과 카카오톡(카톡)으로 대화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그냥 알고 지내고 싶다"고 하더니 친밀감이 조금 쌓이자 어느 순간부터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성적 만남을 요구했다.

박씨는 더 이상 이 남성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 그를 카톡 친구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박씨는 카톡 친구에서 삭제하더라도 상대방은 자신의 프로필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씨는 "다행히 프로필을 연예인 사진과 별명으로 설정해 놓고 있었지만 찝찝하다"며 "불안해서 프로필을 내 사진과 실명으로 바꾸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징그러운 인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은 상대방을 차단·삭제하더라도 상대방은 여전히 자신의 프로필 등 개인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상대방 역시 '카톡 친구'를 삭제하지 않는 이상 프로필 정보는 그대로 공개된다.

이와 관련,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예전에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는데 가해자들이 내 프로필을 보고 수군거릴까봐 두렵다. 카톡을 마음대로 쓸 수가 없다", "오빠가 쓰던 휴대폰을 물려받았는데 오빠 친구들이 카톡 친구 목록에 계속 뜬다. 내 계정으로 바꾸고 휴대폰을 아예 초기화했는데도 그대로다", "안 좋게 헤어진 남자친구가 내 프로필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싫다. 정보가 노출되는 것 자체가 싫은데 방법이 없느냐"는 등의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수진 카카오톡 홍보팀장은 "카톡 친구 등록은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것과 같다"며 "상대방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번호를 지울 수 없는 것처럼 상대방 카톡 목록에서 자신의 카톡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카카오톡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PC 버전 카톡 등을 만드는 등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경우에도 문의사항이 많아지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삼성 창업주가 남긴 마지막 질문…"부자는 나쁜 사람인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