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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책과 연애’, 멋대로 오독하면 재밌다

대학경제
  •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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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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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연애'/사진제공=네시간
'책과 연애'/사진제공=네시간
“언제나 책 속에서 차마 내가 가보지 못한 북극과 만나지 못한 오필리어를 이해하게 했던 등대는 연애였다

연애를 하는 동안 읽는 모든 텍스트는 두근거림으로 바뀌었고 섣불리 읽기 어렵다는 책을 내 멋대로 바꿔 생각하며 책이라는 바다를 여행했다” 새로 나온 책 ‘책과 연애’의 본문에 나오는 말이다.

연애는 흔적을 남긴다. 마치 배가 지나간 후 남는 물길처럼. 아픔이나 상처 혹은 기쁨으로 남을 수도 있고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책도 흔적을 남긴다.

쓰다만 연필 자국처럼 책장에 떨어진 라면 국물처럼 감동이나 지식으로 남을 수도 있고 역시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연애와 책 읽기는 닮았다. 눈물 콧물을 뽑는 것에서 그렇고,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것에서 그렇다. 매우 주관적이라는 것도 닮았다.

도저히 객관적일 수가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은 그냥 조언일 뿐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책과 연애는 물길 만들기다.

사라진 흔적을 찾아 정확히 찾을 수는 없지만 배는 계속 저어간다. 사라진 내 물길의 자리에 또 다른 누군가가 노를 저어 올 것이다. 그렇게 물길이 만들어지는 것, 이 책의 바람이다.

이 책은 연애를 하는 사람들, 연애를 끝낸 사람들, 연애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진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책 속에서 펑펑 울어도 좋고 누군가의 멱살을 잡아도 좋고 웃어도 좋다.

반바지나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라면 냄비를 앞에 둔 채 책을 편다. 한 젓가락 먹고 한두 문장, 국물 한 번 마시고 책장 한 번. 비록 책을 덮으면 다시 사라질지언정, 무겁게 느껴졌던 연애 감정들이 조금 가벼워진다.

연애 이후 책 속의 인물들에게 위로를 받으면서 멋대로 오독하는 재미를 알았다는 저자는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책들을 통해 저자만의 새로운 시각과 연애에 대한 담론, 특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책 속 연애 읽기는 기존의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쉽고 부드러우며 세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독서 관련 책들에서 흔히 보이는 책 속 발췌문은 거의 없다. 그 자리는 저자의 젊은 감성과 직설적인 문장, 발칙한 오독의 즐거움이 곳곳에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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