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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권 재출마 '후폭풍'…與 비판 고조·野 권력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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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호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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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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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親盧 강경 세력 결집 나서"…민주, 권력투쟁 가속화

새누리당이 3일 차기 대선 재출마를 시사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전날 '한풀이 대선출마 선언' '불치 대선병에 걸렸다'며 총공세를 펼친데 이어, 이날도 '대권에 눈이 멀었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공세는 문 의원이 자신의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무서운 대통령'이라며 정면 비판한데 따른 것이다. 내년 6·4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문 의원의 세결집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권에 눈이 멀어 안보와 종북을 구분하지 못하고 '친노(親노무현)' 강경 세력 결집'을 위해 국민 편가르기 병이 도지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손자병법에서 패배한 장수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문 의원의 모습은 대선에 승복하지 않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반장선거에 떨어져 불평하는 초등학생 같다"고 혹평했다.

개인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민정수석때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수임료가 40억원이 넘는데 여기에 답을 안하고 있다"면서 "양산자택 불법개조 점유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따졌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총공세'는 지난 1일 문 의원에 대한 청와대 비판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 승복 사례를 들면서 "이들은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하고 지켜봐줬다고 기억한다"고 비꼬았다.

문 의원의 잇단 발언과 행보에 긴장하는 것은 새누리당 뿐만이 아니다. 문 의원이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내 권력투쟁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정국 정상화와 관련 "직을 걸고 하겠다"는 등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문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친노그룹이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노(非盧) 인사인 조경태 최고위원이 전날 "엄중한 시기에 왠 대선타령이냐"고 공개 발언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셈이다.

아울러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문 의원과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문 의원은 내주 대선회고록을 출간하는 등 정치 보폭을 넓히고, 안 의원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선과 조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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