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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기업가치 300조' 담대한 구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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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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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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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 성장동력 로드맵 이달까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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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기업가치를 30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SK그룹은 갑오년 새해를 맞아 상당수 기업이 위기를 강조한 가운데 '기업가치 300조원'을 목표로 제시하며 제2창업을 선언해 주목받았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신년사를 통해서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회사 성장 및 투자계획, 주가전망 등이 담길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7일 "기업가치 300조원에는 매출 확대, 시가총액 기준의 기업가치 상승 등 2가지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매출은 해외에서 200조원, 국내에서 100조원대로 각각 늘리고 기업가치의 경우 보유자산과 잠재가치를 합해 30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도록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목표는 앞으로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계열사별로 세부 숫자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K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1개 계열사와 16개 상장사를 보유했다.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외 실적을 합해 모두 158조원 정도며 상장사 시가총액은 모두 80조원가량 된다.

SK는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따라 이를 높이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여건이 호전되면 SK루브리컨츠와 SK E&S 등 우량회사의 상장도 다시 추진할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전문기업이고 SK E&S는 도시가스사업부문 지주회사다.

사업부문별로 성장동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270,000원 상승17500 6.9%)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화학부문의 경우 자원개발과 차세대 소재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SK종합화학은 인천공장 증설이 난항을 겪지만 외국인투자촉진법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일본JX에너지와의 합작으로 파라자일렌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이산화탄소를 주원료로 한 그린폴 등의 친환경 플라스틱사업도 시작했다.

그룹의 주축 중 하나인 SK텔레콤 (245,000원 상승1000 0.4%)은 헬스케어와 데이터 활용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SK하이닉스 (130,500원 상승500 0.4%)는 기존 D램, 플래시메모리분야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공장 증설작업은 이달부터 진행된다. 이 공장 증설에 2021년까지 1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비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LSI반도체분야의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김창근 의장은 올 신년사에서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각 관계사와 위원회가 자율책임과 집단지성으로 SK그룹 기업가치 300조원에 도전하는 2014년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SK는 외형적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경영성과를 거뒀지만 반도체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업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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