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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측, '호남 구애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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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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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20일 광주 방문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범정부적 대선개입 사안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발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13.12.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범정부적 대선개입 사안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발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13.12.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간 '호남'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차례상 민심'이 요동칠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 지역을 놓고선 본격적인 기싸움에 돌입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만큼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반면 안 의원측은 호남 지역이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0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호남에서 '안풍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광주를 찾는 것은 지난 2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2주일여만이다.

민주당 호남지역 국회의원들도 21일 전북에서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5일 단행한 당직 개편에서 전북 출신인 정균환 전 의원을 최고위원에, 전남 출신인 이윤석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발탁하는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을 주요 당직에 대거 포진시켰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상향식 공천과 개혁공천으로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당 내외 최적·최강의 인물을 내세워 승리를 이끌겠다"고 안 의원측과 일전을 예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여론조사 결과, 이른바 '안철수신당'에 비해 당 지지도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인 '한백리서치'가 지난 10, 11일 광주·전남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110명(광주 1010명·전남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8%p), 민주당은 광주에서 34.0%의 지지도를 얻어 30.6%를 기록한 신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남에선 43.5%를 기록, 23.0%를 얻은 신당을 20.5%p차로 제쳤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을 떠났던 전통적 지지층이 다시 민주당 지지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며 "안 의원의 새정치가 여전히 모호한 데다 신당창당 자체도 원활해 보이지 않은 데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출신인 주승용 의원도 "안철수신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서운함 때문인데, 신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아무런 모습도 갖춰지지 않은데다 (창당 일정도) 예상되는 게 전혀 없고 확장력도 없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역민들의 실망감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안 의원측도 14일부터 광주에서 민심탐방에 나서는 등 '호남민심 잡기'를 위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를 위한 실무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윤장현 공동위원장은 전날(14일)부터 광주 광산구와 북구에서 새정치 설명회와 국민추진위원 모집 활동에 들어갔다. 16일엔 구를 단위로한 설명회를 이어가 남구와 동구, 오는 19일엔 광주터미널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비전 21 이사장으로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 위원장은 통화에서 "호남 지역민들과 조금 더 자주 만나 새정추가 추구하고 있는 새정치를 설명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최근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주춤한 데 대해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며 "그만큼 저희가 긴장해서 호남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함이 없는지, 시기에 대해 원하는 대로 적절하게 응답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다"고 말했다.

새정추에선 이계안 박호군 공동위원장 등이 윤 위원장의 광주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진 안 의원이 호남을 직접 방문하는 계획은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출신지역인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호남에만 의존한다'는 비난여론이 있는 것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안 의원의 처가가 전남 여수인만큼 설 연휴를 전후해 호남을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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