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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시간강사 농성 텐트 훼손…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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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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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이 시간강사 처우개선 요구 농성 텐트 등 찢고 달아나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고려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 News1
고려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 News1


시간강사에 대한 강의료 인상과 교원 지위 회복 등을 요구하는 농성을 위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 설치된 텐트와 현수막을 고의로 훼손하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고려대분회'와 '고려대 시간강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학생대책회의'(시간강사대책회의)가 함께 농성 중인 텐트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고려대 시간강사인 김영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고려대분회장은 17일 오전 2시40분쯤 농성 텐트를 밤새 비워둔 사이에 텐트와 내부 집기가 훼손되고 텐트 옆에 설치된 현수막 일부가 도려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현장에서 훼손된 유인물과 대자보 등을 수거해 분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일부 확인했지만 심야시간대여서 누가 텐트를 훼손했는지 식별이 어려운 상태다"며 "조만간 피해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분회장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고려대 본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월에는 고려대 측이 법원에 농성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고려대 본관 가시거리에서 텐트를 치우라는 법원 판결이 나자 같은해 3월 텐트를 고려대 민주광장으로 옮겨 농성을 이어왔다.

고려대분회와 시간강사대책회의는 농성에서 고려대 시간강사 시급의 적정수준 인상과 상대평가 강의의 절대평가 전환, 시간강사에 대한 온전한 교원 지위 회복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김 분회장은 사건 당일 조선대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다 목숨을 끊은 서정민 박사의 유가족이 조선대와 지도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로 떠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 분회장은 "텐트를 훼손하고 현수막을 찢은 것을 보고 어떤 교수가 연구나 강의를 소신대로 하고 학생이 자기주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아직 누가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겁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는 "마침 텐트 안에 사람이 없어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총학생회와 시간강사대책회의 구성원들이 날짜를 정해 하루씩 돌아가며 밤을 보내던 텐트였기 때문에 더 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안녕들하십니까를 시작으로 글을 통한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선두주자가 된 고려대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보다 아쉽게 느껴진다"며 "학교가 시간강사 선생님들의 요구를 묵살해왔기에 이번 사건이 있었다고도 생각되며 학교는 진정성을 갖고 처우개선을 위한 회의를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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