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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톡' 가스공사 둘러싸고 엇갈리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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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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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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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20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1998년 이후 역대 2번째 적자전환이다. 이 같은 적자에도 지난주말 가스공사 주가는 급등했다. 연간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데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까닭이다. 다만 경계의 눈초리도 만만치 않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00원(4.66%) 오른 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스공사 주가가 하루에 4% 이상 급등한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9081주, 14만8934주씩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직전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로 방향을 바꾸면서 이날 거래량은 69만여주로 올해 일평균 거래량의 2배가 훌쩍 넘었다.

가스공사는 지난 13일 장 마감 직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7%, 175% 증가한 38조627억원과 1조48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이 2036억원에 달해 적자 전환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캐나다 혼리버 셰일가스 광구에 대한 투자 지분 가치가 떨어져 손실이 확대됐다.

연간 실적은 적자였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가스공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7177억원과 50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7%, 53% 증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3250억원) 대비 54.7% 높은 금액"이라며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절대적으로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의미 있게 늘어나면서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자원개발 가치를 고려하지 않아도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가스공사의 상승여력은 손익계산서와 함께 대차대조표의 변화까지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수금 회수와 순이익 증가로 현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스공사의 최대 투자포인트는 미수금 회수"라며 "올해 미수금 회수 전망은 1조2000억원으로 여기에 지배 순이익을 더하면 실질자기자본 증가는 1조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근 동양증권은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강성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스공사의 주주가치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차입금이 줄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과 투자 축소,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이 필요하다"며 "전력소비를 억제하고자 하는 정부가 전력의 대체재인 가스요금을 의미 있게 올려주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중한 투자로 차입금 축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국 차입금 축소를 위해서는 자산 매각이 필요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미래 수익의 축소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범수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와 같이 무형자산 평가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가스판매 가격의 하락 압력이 이어지며 자산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비용 절감에 따른 초과 수익 발생 여부도 오는 4~5월 공공요금 산정기준 개정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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