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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朴대통령에게 회동 제안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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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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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기초 공천 폐지 어긴 "약속파기 세력" 규정..대여공세 강화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저는 오늘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이행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말했다. 2014.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저는 오늘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이행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말했다. 2014.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6·4지방선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한 후보의 한사람"이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 박 대통령에게 기초공천폐지 문제를 비롯해 정국 현안을 직접 만나 논의할 것을 이 자리에서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회동 제안을 청와대가 수용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제안을 대여 공세 강화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시절이던 지난 2009년에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던 상황을 거론하며 청와대와 여당을 자극했다.

당시 박 의원은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원안 고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행정부처의 세종시 전면 이전 계획 백지화 등 세종시 축소를 골자로 한 수정안을 요구했던 이명박 정부와 정면으로 맞선 바 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4년 전 박 대통령의 미생지신(尾生之信) 논쟁이 생각난다"며 "지금 박대통령이 미생의 죽음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 박 대통령이 "미생은 진정성이 있고, 애인은 진정성이 없다. 미생은 죽었지만 귀감이 되고, 애인은 평생 괴로움 속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살았을 것"이라며 당시 당지도부(정몽준 대표)를 미생의 어리석음에 비유해 비판한 것을 떠올린 것이다.

안 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내부의 반대와 엄청난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의 결단을 내린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야당이 박대통령의 약속불이행을 바라면서 반사이익을 취하려한다'는 억지주장은 논리의 해괴함을 떠나 정말 청산해야 할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일 태세다.

지방선거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단순히 촉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세강화로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양당 대결로 재편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약속파기 세력으로 규정해 '약속이행 대 약속 불이행'이란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아울러 '민생' 에 초점을 맞춘 행보도 강화해 '약속'과 '민생'이란 키워드로 지방선거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초공천제 폐지를 포함한 정국현안을 대통령과 책임있게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결단의 리더십의 표현이자 야당 대표로 기초공천 폐지라는 정국현안에 대한 책임의 리더십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한달간 어려운 과정을 통해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통합을 이뤘다"며 "이제 통합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여기서 형성된 안정적인 제1야당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국 현안을 책임있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안정적인 대표성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안 공동대표는 이후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김,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사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는 TV에 나와 '하늘이 무너져도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라고 또박또박 말했다"며 "그 말을 들은 국민들이 어떻게 박 후보의 약속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과의 약속 중 정치개혁의 대표공약으로 내건 것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며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방자치는 정치와 관계없이 일하자는 대다수 국민들의 뜻에 따라 모든 후보들이 정당공천 폐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당 일각의 기초선거 무공천 재고 주장에 대해 "합당의 기본 원칙이 기초선거 무공천이기 때문에 지도부에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며 "이 사안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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