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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충돌 시진핑 vs 아베…중간지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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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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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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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日, 난징에서 30만 대학살" 아베 "中, 힘으로 도발하고 있어"

정면충돌 시진핑 vs 아베…중간지대는 없어
영유권 분쟁에서 역사문제까지, 고조되는 중국과 일본의 충돌에 양국 지도자까지 직접 가세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이뤄진 한 강연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침략으로 중국인 3500만 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특히 난징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30여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살해되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에는 과거를 망각하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前事不忘, 后事之師)는 말이 있다"며 "올해가 2차 대전 발생 75주년인데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이 같은 참극의 역사는 중국 인민에게 뼈에 새길 정도의 기억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과거사를 정면으로 비난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당장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30일 "시 주석이 30만 이상이 학살됐다고 말했지만 (난징학살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며 "중국 지도자가 제3국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비생산적인 일로 극히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시 주석의 난징학살 발언은 지난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힘으로 도발하고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긴급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 대중국 견제에 대한 서방세계의 공조를 요청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에서 중국의 존재가 매우 큰데,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등 도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중국 위협론을 제기했다.

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국가인지 밝히지 않겠지만, (G7) 참가국 중 3개국 정상이 (중국이라는) 특정 국가를 거명하면서 저와 같은 인식을 표명 했다"고 말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맞서고 있는 일본의 공조호소에 G7 중 일부 국가가 공감했다는 주장이다. G7 회의에는 일본 외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가 참가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베 총리가 망령되게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헐뜯고 있다"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일찍부터 이 일본 지도자(아베 총리)가 한쪽에서는 중일관계 개선을 제의하면서 또 다른 쪽에서는 중국을 험담한다고 지적했다"며 "이번 발언은 그 같은 면모를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아울러 일본이 제기하는 '중국 위협론'을 해소하는데도 주력했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이라는 잠자던 사자가 깨어났지만 중국은 세계인에게 위험이 아니라 기회를, 혼란과 퇴보가 아니라 평화와 진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깊은 잠에 빠진 사자다. 만약 잠에서 깨기만 하면 세계를 떨게 할 것"이라는 나폴레옹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평화적 발전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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