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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마구? 사실은 실투… 그래도 임창용이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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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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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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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대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긴 임창용. /사진=OSEN
한국무대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긴 임창용. /사진=OSEN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한국무대로 컴백한 '뱀직구' 임창용(38)이 삼성 복귀전에서 구원승을 챙겼다. 2382일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고, 2408일 만에 챙긴 통산 105번째 승리였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8회초 8-8 동점에서 안지만의 책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8-9로 뒤지기는 했지만, 타자들이 8회말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팔각도를 다르게 가져가면서 뿌린 속구는 최고 149km까지 찍혔고,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 역시 위력적이었다. SK 타자들은 임창용에게 묶여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무엇보다 9회 조동화에게 던진 공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왼손타자 조동화의 몸쪽으로 향하다가 궤도를 틀어 몸쪽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갔다. 그야말로 '마구'였다. 상대한 조동화마저 무슨 공인지 포수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이 공의 정체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경기 중계를 맡은 케이블채널 XTM의 이효봉 해설위원은 당시 임창용의 공을 보고 "지금 공은 특이하다"라고 말한 뒤, 느린 화면을 확인하면서 "서클 체인지업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서클 체인지업은 아니었다. 단순히 실수로 인해 나온 공이었다.

당시 임창용은 공을 뿌리고 난 뒤 평소와 달리 앞으로 몇 걸음 가볍게 뛰어 나갔다. 임창용이 투구 후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용은 투구 당시 슬라이더 그립을 잡고 있었는데, 투구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공을 일찍 손에서 놨고 이 공이 체인지업과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왼손타자 몸쪽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휘어 들어가는 '마구'가 된 것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실투'였지만, 결과는 '마구'로 돌아왔다. 삼성 김태한 투수코치는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이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기 때문에, 미끄러진 상황에서도 컨트롤을 놓치지 않았다"며 임창용을 높이 평가했다. 결국 임창용이기 때문에 가능한 '마구'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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