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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말라" 안내방송, 구명뗏목도 안 써…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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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문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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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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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62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선박 측의 초기 대응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 당시 선실에서는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

탑승객 김모씨(남)는 "사고가 났을 때 선박 측이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계속 안내방송을 하며 사람들의 이동을 막았다"고 YTN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김씨는 "선박에서 '움직이면 더 위험해지니까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고 계시라', '위험하지 않다'는 안내방송이 반복해서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선박이 기울고 있는데 선실에 있으라고 방송했다면 초기대응 문제"라며 "안내방송을 믿고 밖으로 나오지 않은 사람들만 억울해졌다"고 했다.

한편 승선생활을 하며 선원들을 교육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누리꾼 A씨는 "보통 여객선 승무원들은 군중제어 훈련을 받는다"며 "담당자가 여객선이 완전 침몰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침착하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있었던 것 아닐까"라고 했다.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선박에 구비돼 있던 구명 뗏목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데 대한 지적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누리꾼 A씨는 "구명 뗏목은 핀 하나만 뽑고 발로 뻥 차면 쉽게 펼쳐진다"며 "여기에 보통 10명 남짓이 탑승할 수 있는데 이걸 왜 펼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든다"고 했다.

A씨는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 구명 뗏목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먼저 탈출해버렸기 때문에 (구명 뗏목이)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위험하니 외부로 나오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는데 이미 정신 차렸을 때는 구명보트 사용이 늦어버린 것은 아니었을까요"라고 했다.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선박에 구비돼 있는 구명 뗏목(위 빨간 네모 안). 구명 뗏목을 펼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위), 항도선박설비 블로그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선박에 구비돼 있는 구명 뗏목(위 빨간 네모 안). 구명 뗏목을 펼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위), 항도선박설비 블로그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군과 해당 선사의 직원인 20대 여성 박모씨 등 2명이다.

정부는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477명 가운데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재집계를 통해 생존자 수를 462명 가운데 164명으로 정정 발표했다. 나머지 대부분 탑승객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생존자 및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침몰한 선박 내에 일부 탑승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울어 끝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접수된 직후 해경 경비정과 헬기, 인근 화물선까지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남 목표 해경 관계자는 "아직 사고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을 헬기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해군 제공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을 헬기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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