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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의 구원(舊願) '오대양사건' 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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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명 기자
  •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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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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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구원파 "우리와 무관한 사건으로 명예실추 견딜 수 없어"

지난 21일 오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인장 집행을 마친 검찰 차량들이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을 나서고 있다. 검찰은 8시간동안 금수원 내부를 수색하며 유 전회장과 대균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애썼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사진=뉴스1
지난 21일 오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인장 집행을 마친 검찰 차량들이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을 나서고 있다. 검찰은 8시간동안 금수원 내부를 수색하며 유 전회장과 대균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애썼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사진=뉴스1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오대양사건에 왜 그리 예민하게 반응할까. 구원파 측은 교회나 신도와 관계가 없는 오대양 사건이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수차례 검찰의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언론에도 정정보도를 요청한 이유다.

22일 검찰과 구원파에 따르면 오대양사건은 지난 1987년 8월29일 경기 용인군(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에 있던 주식회사 오대양의 공예품 공장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 사건이다. 당시 공장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의 박순자 대표를 비롯한 종업원 3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처음엔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집단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고 탁명환 국제종교연문제구소장 등은 이 사건의 배후에 구원파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대양의 박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이 구원파 신도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원파 측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박 대표 등이 교회를 떠나 오대양 사건은 구원파와 완전히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오대양의 자금이 구원파로 흘러갔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오대양은 일본의 회사들과 함께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지인들로부터 89억여원의 사채를 끌어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잡지 못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직접적인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유 전 회장은 1992년 신도들의 헌금 등 11억원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구원파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오대양 사건과 연루됐다는 증거를 잡지 못한 검찰의 억지수사이고 오대양과 무관한 별건수사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결국 명예가 실추됐다고 판단한 구원파 측은 검찰이 직접 오대양과 구원파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지난 22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오대양 사건은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을 교회 측에 전달했고 교회도 검찰의 경기 안양시 금수원 수색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법원은 유 전 회장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유 전 회장과 장남 유대균씨(44)의 행방을 전혀 찾지 못한 경찰과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각각 신고보상금 5000만원과 3000만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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