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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 '뱀직구' 임창용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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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 2014.05.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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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사진= OSEN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이 1강(强),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는 배경에는 7회 리드를 잡으면 100경기를 넘어야 겨우 1게임(27일 잠실 LG전 9회말 끝내기 역전패)을 놓칠 정도의 철벽 투수 승리조가 있기 때문이다.

그 마지막 보루는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쳐 올시즌 삼성으로 복귀한 임창용(38)으로 오승환이 떠난 삼성의 마무리를 책임지고 있다.

NC, 넥센, 두산 등 4위권에서 삼성을 추격하고 있는 팀들은 임창용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늘 연구하고 있다. 물론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이다.

삼성 소속 선수들을 제외한 프로야구 모든 타자들이 약점을 찾고 있는 임창용이 27일부터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집중하면 공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비로소 타자들이 가지게 됐다.

삼성-LG의 3연전을 통해 임창용 공략법을 연구해본다.

◇ 27일 삼성-LG전, LG 5-4 승리 - ’패스트볼을 노려라’

삼성이 4-3으로 한 점 앞서 12연승을 목전에 뒀다. 9회말 무사 주자 1루, 동점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10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정성훈. 초구에 시속 145km, 약간 몸쪽 패스트볼을 구사했는데 약간 빗맞았으나 우전 안타가 됐다.

다음 타자는 좌타자 조쉬 벨이었는데 그는 무조건 패스트볼만 노리며 커트를 계속했다. 도루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임창용은 삼진을 노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패스트볼이 아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2개 연속 구사했으나 2번째 스플리터가 폭투가 돼 동점을 내주었다.

결국 4-4 동점이 되고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우타자 정의윤에게 시속 127km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전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패스트볼 노리고 있었기에 힘없이 빠지는 슬라이더를 밀어치기는 오히려 쉬웠다.

◇ 28일 삼성-LG전, 삼성 7-4 승리- ’아웃코스를 가볍게 밀어 쳐라’

8회초 삼성이 이승엽의 역전 3점 홈런으로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역전시키고 2점을 추가 7-4로 3점 앞선 상황에서 임창용이 9회 등판했다.

LG 첫 타자 오지환은 초구를 쳐 좌익수 플라이가 됐고, 전날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정의윤도 초구 파울, 그리고 2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였던 4번 손주인은 초구 볼, 2구 볼, 3구 스트라이크, 4구 헛스윙, 5구 볼, 6구 파울, 7구 파울 등으로 임창용을 괴롭히며 투구수를 늘려갔다.

결국 낮은 볼로 손주인은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는 좌타자 이병규(7번). 초구 헛스윙, 2구 파울을 기록한 뒤 3구를 밀어 쳐 우전안타를 뽑아 냈다. 전 날 끝내기 안타도 밀어친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면 된다.

◇ 29일 삼성-LG전, 삼성 4-2 승리- ‘38세 임창용 체력을 고려하라’

삼성이 4-1로 앞선 9회 말 마지막 수비에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3점차 리드로 정확하게 세이브 요건이다. 임창용이라면 여유를 가질 만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0일부터 5월2일까지 4일간 휴식일이 있어 38세의 베테랑인 임창용을 3일,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LG 첫 타자 정성훈을 상대하며 초구 패스트볼이 시속 145km, 2구 143km로 최고 구위보다 2~3km 떨어졌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에 슬라이더 시속 125km를 던졌는데 높아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투수가 힘이 떨어지면 공이 높아지고 컨트롤이 떨어진다.

후속 이병규(7번) 스트레이트 볼넷 등이 임창용의 체력을 보여주었다. 대타 박경수의 초구도 시속 145km 가운데 약간 높은 볼로 좌익수 플라이가 됐으나 제대로 맞아 나갔다.

이어 김용의의 볼넷, 파울 홈런을 기록한 뒤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이진영, 4-2로 두 점 차 추격을 당한 뒤 LG 9번 좌타자 조쉬 벨에게 던진 초구 역시 몸 쪽 낮은 패스트볼로 시속 143km였다.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잡혔으나 빠졌다면 역전 주자 일소 끝내기 3루타가 될 뻔 했다. 조쉬 벨은 컨트롤 난조 상황에서 무조건 패스트볼이 올 것으로 보고 노려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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