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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피아 수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한강 투신자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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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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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T사 고속철사업 납품업체 선정에 특혜제공 의혹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News1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News1


검찰의 '철피아(철도+마피아)' 수사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던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김광재(58)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이날 오전 3시30분쯤 서울 광진구 잠실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김 전이사장의 소지품이 잠실대교 전망대에 놓여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을 벌이다 김 전이사장을 물 속에서 발견했다.

김 전이사장은 전망대에 자신의 검정색 양복 상의 1벌과 구두, 휴대전화, 지갑 등을 올려놓고 한강에 몸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특혜제공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마수(魔手)에 걸렸다"는 내용은 이 메모에 없었다고 일축했다. 마수는 '누군가의 꾀임에 빠져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이러한 표현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수첩 크기로 된 3쪽 분량의 쪽지에는 "그간 도와주신 분들에게 은혜도 못 갚고 죄송합니다. 애정을 보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원망은 않겠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은 널리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도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내용은 있었지만 수사 관련내용이나 특정인의 이름은 언급된 바 없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 전이사장의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부검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신은 광진구의 한 병원에 안치돼 있고 유족 뜻에 따라 강남구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 이후 '관(官)피아 척결'의 하나로 납품비리 등 혐의를 받는 철도시설공단, 남품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28일 레일체결장치 등 납품업체 ㈜에이브이티(AVT)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AVT사는 국내에 철도 레일체결장치를 독점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VT사는 지난해 고속철도와 공항철도 연계사업 과정에서 철도시설공단에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제출했고 공단은 AVT사의 성능검증 신청을 반려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해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AVT사는 또 이같은 위조 전력에도 불구하고 호남고속철도 사업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김 전이사장 등 간부들이 이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그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인 김 전이사장은 임기를 7개월 가량 남겨둔 지난 1월 사직했다.

한편 이번 철피아 수사는 이른바 'AVT게이트'로 번져 여의도 정치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60대 재력가 청부살해' 사건에서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ATV사로부터 3000만원을 부적절하게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AVT사로부터 돈을 받고 서울지하철 레일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권모(55)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을 모든 당직에서 해임·해촉하고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권 수석부대변인은 ATV사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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