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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박스권 돌파시도..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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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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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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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까'

코스피가 7개월 만에 장중 2030선 고지를 밟으면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장 막판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순매도가 거세지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어닝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만으로 박스권을 뚫기는 아직 버겨운 모습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2018.5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2030.61까지 오르며 2030선을 터치했다. 장중 203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155거래일만이다. 그러나 기관의 순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여갔고 결국 폐장 1시간여를 앞두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결과적으로 박스권에 계속 갇힌 모습이다.

[내일의전략]박스권 돌파시도..이번엔 다를까


코스피는 지지선과 저항선이 30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은 MSCI KOREA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990를 지지선, 2020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코스피가 저항선인 2020을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내수부진으로 당장 어닝 모멘텀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항선 돌파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수급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34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919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문제는 기관의 매도세다. 이날 170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연속 '팔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1734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수익증권 환매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수급개선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김 이사는 "2011년 이후 2020선까지 주식형 주식증권 환매가 집중됐다는 점과 현재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61조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까지 감소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환매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된다면 저항선 돌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의 초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맞춰져 있다. 과거 박스권 돌파 시도 시 존재하지 않았던 강력한 정책 모멘텀이다. 더구나 통화당국인 한국은행과 오랫만에 호흡을 맞춰 경기 살리기에 나서려는 모습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반등세를 놓고 볼 때 지난해와 다른 것은 2기 경제팀 출범 기대감이 있다는 점"이라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최경환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증시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박스권 돌파 이후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야 한다. 유 팀장은 "최근 증시가 오른 것은 단순히 기대감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야만 지수도 상승·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실적이 확인돼야만 박스권 돌파 이후 안착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팀장은 "지난해 10월 연고점을 경신했을 당시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PER 10.5배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더 이상 한국시장이 싸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0조원 초반대까지 하락하는 등 지난해 같은기간(32조3000억원)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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