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탄력 둔화…기관 '팔자'vs외인 '사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지켜냈다. 20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한때 206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직전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수에 상승반전을 이뤄낸 것.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4포인트(0.08%) 오른 2072.78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1104만2000주, 거래대금은 4조3897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0포인트(0.12%) 내린 561.96으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총 3억2445만주가 거래됐고 금액으로는 2조3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강보합 마감…개인·외인 '사자'vs기관 '팔자'=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각각 914억원, 21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7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은 각각 498억원 ,1025억원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가 682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679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 전기가스업이 2% 가까이 빠진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은행,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 금융, 통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 이상 상승 마감했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음식료품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이 2% 이상 빠진 가운데 NAVER (194,600원 ▲5,800 +3.07%), 신한지주 (46,450원 ▲650 +1.42%),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 SK텔레콤 (50,800원 ▼200 -0.39%)이 하락마감했다. 삼성생명 (83,800원 ▼1,000 -1.18%)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는 3%이상 올랐고 POSCO (403,500원 ▲4,500 +1.13%), LG화학 (403,500원 ▼1,500 -0.37%), 삼성화재 (301,000원 0.00%),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기아차 (113,900원 ▼5,700 -4.77%), KB금융 (73,700원 ▲1,400 +1.9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5개를 비롯해 355개 종목이 올랐고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 3개를 포함 459개 종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SKC&C가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4.31% 올랐고 CJ (127,300원 ▼2,200 -1.70%)가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며 6%가까이 상승했다. CJ제일제당 (340,000원 ▼2,500 -0.73%), CJ CGV (5,810원 ▲80 +1.40%), CJ대한통운 (121,800원 ▲1,200 +1.00%)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관계회사인 현대위스코, 종속회사인 현대메티아를 합병한다고 공시한 현대위아 (57,200원 ▼1,700 -2.89%)도 가까이 올랐다. 신세계 SVN과 합병한 신세계푸드 (36,400원 ▼50 -0.14%)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3.38%까지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4원 오른 1022.7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0.70포인트(0.26%) 내린 로 267.00마감했다.

◇코스닥, 5거래일만에 약세마감=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억원, 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이 51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 매물 중 금융투자 비중이 높았다.

코스닥 업종별 지수를 보면 금융,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금속, 유통, 운송이 1% 이상 하락 마감했고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제약, 의료정밀기기, 제조, 오락문화, 비금속, 통신서비스 등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이 1~2% 상승 마감했고 화학, 반도체, 건설, 통신장비, IT부품 등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다음 (49,200원 ▲900 +1.86%),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 씨젠 (22,350원 ▲200 +0.90%), CJ오쇼핑 (78,400원 ▲2,100 +2.75%),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파라다이스 (15,410원 ▲10 +0.06%) 등이 약세로 마감했고 포스코 ICT (40,400원 ▲150 +0.37%), 원익IPS (3,555원 ▼40 -1.11%), 동서 (18,840원 ▲70 +0.37%)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CJ E&M(3.77%)과 메디톡스(1.83%), 컴투스, 서울반도체 등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440개 종목이 상승했고 64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쳤다.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00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