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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핵연료봉 4700개 폐기..재작업 비용 7억원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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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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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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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국원자력연료 자료 받아 공개

지난 8월 부산 고리원자력 본부의 모습. 본부는 이날 고리원전 4호기의 발전을 중단하고 50일가량 계획예방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지난 8월 부산 고리원자력 본부의 모습. 본부는 이날 고리원전 4호기의 발전을 중단하고 50일가량 계획예방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생산업체인 한전원자력연료가 방사능 누출 우려가 높은 불량 연료봉을 대량 생산했다가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전원자력연료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임직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핵 연료봉 생산과정에서 이 같은 원자력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불량 연료봉은 2011년 한전원자력연료가 용접장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모터 등 교체된 장비의 품질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가 용접부위에 결함이 드러난 것. 폐기된 4700개의 불량 용접봉에 대한 재작업을 하기 위한 인건비 등으로 7억원이 낭비됐다.

핵 연료봉은 길이 4m의 지르코늄 튜브에 우라늄 덩어리인 플랫을 넣고 양쪽을 용접한 뒤, 가로 세로 각 17개씩 289개의 집합체를 만들어 원자로에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용접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우라늄이 새거나 냉각수가 스며들어 다량의 방사선이 누출된다.

누출된 방사능은 원자로 내 준위를 높여 운전을 정지시킨다. 또 냉각수가 원자로 전체를 오염시켜 처리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 뿐 아니라, 치명적인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불량 용접봉 사태와 관련해 직원 3명에게 각각 감봉 5개월과 2개월, 견책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재발방지 대책으로 세운 용접비드 가공공정 폐지 등 공정개선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박 의원실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원자력연료는 우리나라 핵연료를 독점 공급하는 만큼 작은 실수라도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사고를 불러일으키게 된다"며 "품질과 안전의식을 높이고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과감한 보상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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