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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개발펀드, 분기별 분배금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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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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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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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러랠, 3Q 배당금 25원...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유전개발펀드, 분기별 분배금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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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개발펀드인 한국패러랠이 예상보다 원유 생산량이 적어 3분기 원금을 배당하지 못했다. 이달 들어 급작스런 유가 하락에 4분기에도 배당금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패러랠은 지난달 24일에 올 3분기에 지급해야 할 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이익금만 1주당 25원을 분배했다. 지난해 3분기 104원(원금 29원, 이익금 75원)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한국패러랠의 분기별 배당금은 출시 초기인 2013년 1분기 125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패러랠은 '패러랠 페트롤리엄'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 유전을 개발하는 펀드다. '패러랠 페트롤리엄'은 삼성물산의 손자회사다.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PLL홀딩스가 지분 61%, 한국패러랠이 39%, 석유공사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패러랠 페트롤리엄이 석유를 생산해 판매하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과 이익금을 분기별로 배당한다. 원금을 함께 배당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석유 매장량을 샀다'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석유 예상 매장량이 100이라면 투자자들이 이를 4000억원(초기 펀드 설정액)에 매입한 것이 된다. 매장량 100 가운데 석유를 10 개발해 15에 판매했다면 투자자들은 원금 10과 이익금 5를 배당받는다. 한국패러랠은 폐쇄형 펀드로 지난해 4월에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펀드는 배당소득세가 2016년까지 분리과세 돼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패러랠은 그러나 올해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어지자 3분기에는 원금을 배당하지 않았다. 한국패러랠이 증시에 상장된 이래 원금을 배당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측은 "매년 연초에 연간 생산량을 예측해 분기별 원금 배당을 계획하는데 지난 6월에 올해 생산량을 재확인해보니 당초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는 지하 압력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패러랠 페트롤리엄은 유전에 물을 투입해 지하 압력을 높여 원유를 생산한다. 물을 투입한 시점부터 압력이 높아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더뎌 생산량이 예상을 하회했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석유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산량 증가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1~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원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점도 불안하다. 유가가 하락하면 생산량이 유지돼도 이익금이 줄게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유가가 급작스레 하락해 추가로 약세를 보일지 반등할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이달 안에 투자자들에게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전개발펀드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7년 1월에 상장된 한국베트남15-1유전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는 금융위기를 거쳤지만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연평균 14.22% 수익을 내고 2012년에 청산됐다. 한국패러랠은 2023년에 청산되는 펀드다.

펀드가 예상 석유 매장량을 샀기 때문에 만기시까지 예상보다 생산량이 적더라도 남은 매장량을 팔아 이익을 낼 수 있다. 자연재해로 시설물이 파괴되거나 폭동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줄게 되면 만기시 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보험을 통해 투자 자금의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다. 보험금액은 달러 환율과 연동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펀드 설정 당시 보험금 4100원에서 현재까지의 총 분배금 615원을 빼 단순 계산 할 경우 3485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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