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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Q '수익' 개선됐지만 '건전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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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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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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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유일하게 누적순익 1조 넘어··증가율은 우리銀이 '선방'

올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수익성 면에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모뉴엘, 동부제철 등 부실기업 사태로 일부 은행은 충당금이 늘어나고 연쳬율이 증가하는 등 건전성 측면에서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 3Q '수익' 개선됐지만 '건전성' 경고등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외환·기업·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우선 증가율로 보면 우리은행이 가장 '선방'했다. 1~3분기 7460억원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9% 급증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국민은행은 39.9% △하나은행은 25.2% △기업은행은 24.5% △외환은행은 20.1% △신한은행은 16.7% 순으로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영업을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지난해 은행권의 순이익이 워낙 '바닥'이었던 탓에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액수 면에선 신한은행(1조2720억원)이 3분기까지 유일하게 누적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 경쟁 은행들을 크게 앞섰다. 국민은행이 3분기 실적 반등으로 누적 순이익 9047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또 기업(8533억원)·하나(7602억원)·우리(7460억원)·외환(4510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건전성 측면에선 나빠졌다는 게 흠이다. 우선 기업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70%로 나빠졌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연체율이 0.1%포인트 늘었다. 우리은행의 연체율도 직전 분기보다는 0.01% 늘어난 1.14%를 기록했다. 3분기 새로 쌓은 충당금 적립액도 기업·외환·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이 같은 연체율 증가세가 곧바로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경우 은행권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로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 확보는 어려운데 리스크 관리가 나빠지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요원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들의 4분기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뉴엘 사태를 비롯한 은행권의 부실 악재가 늘어나고 있어 전반적으로 자산건전성은 약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비용 관리가 4분기 실적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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