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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연기금 태도 변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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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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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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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연기금 태도 변화…왜?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던 연기금이 최근 태도를 확 바꿨다. 이달 들어 꾸준히 '팔자'로 일관해왔다. 시장에선 연기금의 갑작스런 매도 전환에 대해 여러가지 관측을 내놓고 있다.

6일 오전 11시8분 현재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이달 들어 처음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6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최근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꾸준히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3일부터 5일까지 200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거래일간 연속 순매도한 금액은 2773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단 하루를 빼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연기금이 코스피시장 약세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연기금의 이같은 '팔자'는 의외다. 연기금은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4조6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나타나는 일관된 순매도가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연기금은 수차례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약세장일 때 대규모 자금을 집행하며 지수를 떠받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 9월부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도 연기금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연기금의 팔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엔저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 우려,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자금 회수 등을 이유로 꼽는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엔저로 인한 수출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게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장이 더 빠지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섣불리 들어오기보다 지켜보는 방향으로 매매 패턴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고 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이 외부 자문사나 운용사에 아웃소싱으로 맡긴 자금을 회수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연기금은 주로 대형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주요 대형주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기금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주가 하락폭이 컸던 대형주가 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한다.

최근 5거래일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현대차 (196,500원 보합0 0.0%)로 그 규모는 511억원에 달한다. 2위 LG화학 (846,000원 보합0 0.0%), 3위 삼성전자 (71,500원 상승1800 2.6%), 4위 현대미포조선 (48,700원 상승1400 3.0%) 모두 순매도 규모는 300억원이 넘는다. 엔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기아차 (65,400원 상승700 1.1%), LG화학, 현대제철 (37,800원 상승2700 7.7%), POSCO (265,500원 상승14000 5.6%) 등이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라 있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일각에선 정부 정책을 앞둔 상황에서 관망 심리가 확산되는 영향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몸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이 아무래도 조만간 정부에서 발표할 증시활성화대책을 기다리면서 투자 집행을 늦추는 것일 수도 있다"며 "증시활성화대책에서 연기금과 관련한 정책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책 발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이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며 몸집을 가볍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는 분위기를 지켜보며 소극적인 매매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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