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伊1위 제약사와 필름형 시알리스 韓 판권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씨티씨바이오 (8,690원 ▲440 +5.33%)는 3일 이탈리아 1위 제약사인 메나리니 아시아태평양본부와 필름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복제약(제네릭)에 대한 한국지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알리스는 일라이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18억달러 이상이 팔린다. 씨티씨바이오는 알약 형태인 이 제품을 필름형으로 개량, 지난 3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은 필름형 타다라필의 한국판권 계약을 계기로 현재 글로벌 판권 계약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계약규모와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메나리니 이외에도 다른 글로벌제약사 두 개 회사와 간염치료제 등 다수 품목에 대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위해 메라리니, 테바를 포함한 4개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생산시설과 기술에 대한 강도 높은 실사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수출 공장으로서의 운영수준을 해외 업체들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 중 일부는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계약형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는 특별규제 등으로 인해 제품을 수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가들은 물론 미국 지역까지 자사의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신속히 판매할 수 있게 할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의약품 공장 인수에 이어 강원도 홍천에 동물약품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11월 부분적으로 준공승인을 받아 효소제, 주사제 등의 시험생산에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으로의 시장확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