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또 바뀌었네?"…지금 필요한 건 '절세의 바이블'

'연말정산'의 시즌이 다가온다. 직장인들의 얇은 지갑을 잠시나마 두툼하게 만들어주던 이벤트였는데, 조금씩 기준이 바뀌더니 이젠 득실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13월의 월급'은 옛말이 됐고 신경쓰지 않으면 자칫 세금을 더 물어야 할 지도 모르는 연말정산, 평소 신경쓰지 않았던 세금이 내 삶에 이렇게 큰 부분이었나 싶을 정도다.


투자와 소비 등 평소 경제생활에서 '절세'는 습관이 돼야 한다. 부자들은 소득을 늘리는 것 못지 않게 '절세'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런 '세테크' 노하우가 부(wealth)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연말정산, 충분히 챙기지 않았다면 12월이 가기 전에 대비하자. 공제받을 항목들도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소득공제를 목적으로하는 절세 금융상품에도 가입해야 한다. 여유를 부리다 월급이 13개월치가 아닌 11개월치로 줄어들지도 모르니 긴장하자.

주머니에서 나도 모르게 새나가는 세금,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미처 챙기지 못했던 공제 등 '절세'를 위한 노하우가 아쉬운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참고서가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절세 바이블'로 평가받는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신방수 저·아라크네 출판)이다.






개인편, 기업편, 부동산편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2003년 처음 출간됐지만 잦은 세법 개정으로 인해 계속해서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매년 이 맘 때면 수만권씩 팔리며 11년간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지금까지 수십만권이 팔린 이 책, 웬만한 기업의 회계 담당 부서에는 참고서로 비치되어 있을 만큼 관련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세금' 이야기는 아무래도 딱딱하고 재미없기가 십상이다. 이 책이 남다른 점은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개인보다 '세대'를 우선시하는 세무 정책 특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착오로 불필요하게 세금을 더 내는 경우가 많다. '세법'만 들여다봐서는 알기 어려운 생활 속의 절세 노하우가 필요한 이유다.

제목처럼 이 책은 나와 연관된 세법 규정을 잘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대비해야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기업의 회계부서와 달리 세무 상식이 부족한 개인들을 위해 이 책의 '개인편'은 더 쉽게 쓰여졌다. '이절세'와 '야무진'이라는 두 주인공이 우리 주변의 흔한 일상에서 절세의 단서를 찾아준다.

직장에서 월급을 받고 연말정산을 하고, 집을 구해 이사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나중엔 재산을 물려주는…우리 일생의 전 과정에서 한 번쯤은 겪게 되는 통과의례와 그에 따르는 '세금'을 이해할 수 있는 바이블이다.

특히 2015년판에는 최근의 변화된 재테크 시장 흐름에 따라 금융 관련 세금 내용을 보강했다. 또 신용카드 사용법, 퇴직금 중간정산 등 직장인들에겐 꼭 필요한 정보지만 노하우를 구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추가했다.

바뀐다, 안바뀐다, 연기된다…뉴스를 통해서만 접하는 변화무쌍한 세법.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이해된다.

지난 연말정산에서 '13월의 월급'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늦기 전에 일독하시기를 권한다.

한편, 신방수 세무사는 "월급생활자나 자영사업자로서 세테크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은 물론이고 자산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 모두 이 책에서 원하던 절세전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2월 16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