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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항만 '물류대란'…조양호 회장 "비행기 더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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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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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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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만 노조 태업으로 통관, 10~15일 더 걸려...대한항공 미주행 화물 32.8% 증가

미국 타코마에 위치한 현대상선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사진제공=현대상선
미국 타코마에 위치한 현대상선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사진제공=현대상선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A사는 주로 미국 서부항만을 통해 수출을 한다. 하지만 최근 서부 항만 노조의 태업으로 물류 대란이 일어나자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해상운송에서 항공운송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3억원의 물류비가 추가로 들었다.

최근 미국 서부의 LA, 롱비치 등 미국 서부 항만이 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선적한 화물이 제때 도착하지 않자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 수출업체들이 항공운송으로 전환하고 있다.

19일 대한항공 (19,100원 상승1000 5.5%)에 따르면 지난 10~11월 미주행 화물운송량은 1만4224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8%나 증가했다. 화물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시아나항공 (4,295원 상승205 5.0%)도 같은 기간 7.4% 미주행 화물이 증가했다.

미주행 항공 화물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서부 항만 노조의 태업으로 물류정체(congestion: 체화) 현상이 심각해져서다.

물류정체는 운송된 컨테이너 물량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해 혼잡한 상황을 의미한다. 여기에 컨테이너를 나르는 샤시(chassis) 부족, 트럭 운전자의 이직 등이 겹치며 물류 대란이 일고 있다.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물류 대란으로 서부 항만 화물의 통관 및 이송이 평소 보다 10~15일이 더 걸리고 있다. 또 하역에서 통관절차까지 마친 제품들을 항구 밖으로 가지고 나오는데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추가되고 있다.

일본 샤프전자의 경우 LA항에서 남캘리포니아 물류센터까지 전년 보다 2배 이상 걸리고, LA항에서 미국 중부 지역까지 철도로 운송되는 시간도 2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제품 출시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미국으로 수출을 하는 국내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한국에서 미국으로 하는 수출 물량의 36.5%(금액 기준)가 서부항만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운송 기간이 중요한 신선식품 수출업체는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은 LA지역으로 수출되는 감귤은 사실상 수출이 중단된 상태고, 수출 활어는 폐사로 폐기 처분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나마 대기업의 경우 사전 협의를 통해 납기일을 조정하거나 조기 발주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선사에 운임을 더 주고 하역이 용이한 자리를 받아 내고 있다. 아예 서부 항만을 피해 동부 및 캐나다로 갈아타거나 항공 운송으로 전환하는 업체도 있다.

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미국의 물류 대란 사태와 관련해 한국 수출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필요하다면 화물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상당량의 해상화물이 항공화물로 전환됐다"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항공기에 탑승해 물건을 운반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들이 대체 운송 수단을 활용하고 있지만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해 장기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며 "내년 1월 말부터 물동량이 증가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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