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정치聯, 종북·낡은 진보와 절연선언해야"(종합)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김영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집권만을 위해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제 종북과 헌법파괴를 일삼는 낡은 진보세력과 절연을 선언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결정과 관련, "정치권의 진보세력은 낡은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전한 진보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에 '종북과 결연선언'을 촉구한 뒤 "우리 새누리당과 건전 보수 대 건전 진보 경쟁을 벌여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치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도 제안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커지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종북숙주 책임론'에 근거한 발언으로, 김 대표가 직접 새정치연합에 통진당과 야권연대 책임론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절연선언 촉구에 대해) 굉장히 고민했다"며 "우당(友黨)의 우정으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통진당 해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는 법치국가로 유지됨으로써 국민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게 할 수 있게 했다"며 "그 어떤 세력도 폭력을 행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울러 구 통진당 세력의 집단 반발과 관련해 "정부는 어떠한 경우라도 법에 의해 해산된 통진당 당원들의 장외 불법투쟁을 강력한 공권력으로 막아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청와대 문건 유출로 인한 비선 국정개입 파문에 관한 국회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며 임시국회가 파행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운영위는 검찰 수사가 끝난 이후 개최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라 살림을 뒷받침해야할 민생경제 법안 처리 시간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고, 법안심사를 할 수 있는 날은 오늘을 포함에 3일에 불과하다"며 "이번 주가 정말 '골든위크'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법안 심사에 전념해야할 상임위가 야당의 일방적 보이콧으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여야가 합의했던 임시국회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며 "야당이 요구하는 운영위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검찰 수사가 끝난 후 개최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나 국회가 민생경제 법안을 실기하면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부동산 3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학수고대하는 것은 정부도 여당도 아닌 우리 국민 전체라는 것을 야당은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여야 2+2(당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어렵게 합의했던 공무원연금개혁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더이상 시간끌기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오늘 당장이라도 (공무원연금개혁) 특위구성에 동참해 29일까지는 국민에게 결과를 보여주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잘 통과시켜 모처럼 할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국회 파행으로 국민을 실망시켜서 되겠는지를 야당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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