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女항암치료시 GV1001 난소기능 보존" 특허출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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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인 카엘젬백스 (11,730원 ▲30 +0.26%)는 신약후보물질 GV1001이 항암 치료 후 수반되는 난소 손상으로부터 난소 기능을 보존하는 효능을 입증,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GV1001의 난소기능 보존·저하 억제효능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 치료를 위해 임신·출산을 포기해야 했던 가임기 여성 암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가임기 이후의 여성이라도 난소의 기능을 보호해 향후 출산을 계획하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이 암에 걸리면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로 난소가 손상돼 임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의 손실은 여성에게 있어서 중대한 정신적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기 폐경 이후의 체내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골다공증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출산력(fertility)의 영구적 소실 및 여성다움 상실에 대한 자가 인식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사회적 문제와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암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와 배아·난자 동결보존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 등은 난소 조직을 손상 시킬 수 있으며, 생식력 또한 소실되는 한계점 등이 있었다.

젬백스 관계자는 "연구 결과에서는 'GV1001'이 이러한 치료법 등의 한계점들을 극복함을 보여주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난소기능 저하방지를 위한 기능 보존의 연구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