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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역전 드라마' 女축구대표팀, 왜 중계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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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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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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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0-2 → 3-2'. 두 골을 뒤지고 있던 태극낭자들은 경기 막판까지 투혼을 잃지 않았다. 비록 친선대회였지만 한국 선수들은 사력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마침내 1-2, 2-2, 그리고 3-2…. '여자축구의 강호' 중국. 그것도 적지 한복판에서 열린 경기서 3-2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이 소식을 기사로밖에 접할 수 없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께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킹 17위)이 중국 쉔젠에 위치한 바오 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FIFA랭킹 13위)과의 '2015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20분과 전반 34분 먼저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점 허용 1분 만인 전반 34분 유영아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후반 16분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25분, 전가을이 역전골을 넣으며 3-2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역전 이후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맏언니' 김정미(31) 골키퍼가 선방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는 결국 3-2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은 지난 2010년 11월 2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4년 2개월여만이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최근 중국에 3패3무로 열세에 놓여 있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북한전에서 정설빈(오른쪽)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북한전에서 정설빈(오른쪽)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은 지난 11일 캐나다 대표팀(FIFA랭킹 9위)과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이번에도 2골을 내주며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결국 대역전극 이뤄냈다. 대단한 태극낭자들의 저력이었다. 그러나 축구 팬들에게 있어 아쉬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국내 방송 중계였다.

앞서 캐나다전은 방송 중계가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국내 방송 중계를 위해 노력했으나, 현지에서도 제작되지 않았다. 앞서 U-18 남자 축구 대표팀의 경우 인터넷 중계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안타깝게도 국내 중계 계획이 전혀 잡혀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캐나다전은 캐나다 축구협회 트위터 문자 중계를 보며 기사를 써야 했다.

한국-중국전은 다행스럽게도 중국 CCTV 채널에서 생중계 화면을 제작했다. 중국 자국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보기에는 역시 한계가 있었다. 물론 인터넷에서 '어둠의 경로(?)'를 타고 보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화질과 수신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지소연(좌)과 김혜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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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좌)과 김혜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에 비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또 현재 남자 축구 대표팀은 호주에서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모든 관심이 남자 축구 대표팀에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여자 축구 친선 대회는 높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개최국 중국과, 한국, 그리고 '2015 FIFA 여자월드컵' 개최국인 캐나다와 북중미의 다크호스 멕시코까지 4개국이 참가했다. 또 국내 쟁쟁한 여자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은 물론,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 전가을(현대제철), 유영아(현대제철), 심서연(고양대교), 정설빈(현대제철) 등이 모두 대표팀에 포함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5시 멕시코 대표팀(FIFA랭킹 25위)을 상대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중계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많은 스포츠 국제대회들이 예정돼 있지 않다. 여자축구가 충분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5년 한여름,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낭자들의 기적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지난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뛰고 있는 김진희(첫 번째 사진 오른쪽)와 이지은(두 번째 사진 오른쪽)의 모습. 당시,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은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브라질에 0-3, 프랑스에 0-1, 노르웨이에 1-7로 대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AFPBBNews=뉴스1
지난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뛰고 있는 김진희(첫 번째 사진 오른쪽)와 이지은(두 번째 사진 오른쪽)의 모습. 당시,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은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으나 브라질에 0-3, 프랑스에 0-1, 노르웨이에 1-7로 대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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