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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들, 학교 앞에서 치킨 팔며 '시위'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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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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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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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들, 대학 기숙사 비용·문화 개선 요구

대학생주거권네트워크와 민달팽이 유니온은 5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한겨울 같은 대학생 주거 현실, 봄은 언제 오나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진호 기자
대학생주거권네트워크와 민달팽이 유니온은 5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한겨울 같은 대학생 주거 현실, 봄은 언제 오나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진호 기자
값비싼 대학 기숙사비와 억압적인 기숙사 생활수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학생주거권네트워크와 민달팽이 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은 5일 신촌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한겨울 같은 대학생 주거현실, 봄은 언제 오나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기숙사들의 전향적 태도와 함께 기숙사 내 의사결정기구에 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숙사의 충분한 확충과 합리적 기준의 기숙사비 책정 △자율적 생활을 위한 생활수칙 개정과 학생참여 보장 △학생 복지 부서 내 주거복지 전담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발언에 나선 조현준 학생(단국대 사학 3)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생활수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부분 대학의 기숙사 운영위원회의 구성원 자격기준은 교수와 교직원으로만 한정돼 학생들이 아예 참여할 수 없다"며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하려는 학교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기숙사 조교나 사감이 방에 불쑥 들어오기도 한다며 "이는 군대에서나 있는 생활관 점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권지웅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은 "학생들의 주거권이 보장돼야만 교육권도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다"며 높은 기숙사비로 인해 지방학생이 부딪히는 주거문제와 그에 따른 교육권 침해를 상기시켰다.

교육부의 '2013 사립대학 민자기숙사비 현황'에 따르면 1인실 기준 비용은 52만1000원, 2인실은 32만1900원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권 위원장은 이어 "모 대학에서는 기숙사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대신 기숙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경우 내쫓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는 기숙사가 책임이 아닌 규제의 공간이 된다"고 전해 학생들이 약자로 자리하는 기숙사 풍토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학생주거권네트워크에 따르면 연세대 본부는 최근 교내 우정원 기숙사생들 중 소득 2분위부터 8분위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학기 당 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 달 기준 1만5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견에 참석한 연세대 학생들은 "이는 치킨 한 마리 값에도 못 미친다"며 5일부터 연세대 정문 앞에서 치킨을 판매하며 문제제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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