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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계, 엔저 화답?…토요타, 사상 최대 임금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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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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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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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월 3700엔 인상할 듯 인상폭 3.1%…닛산, 후지중공업 등도 뒤따를 듯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일본 기업들이 임금인상으로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 노력에 힘을 보탤 태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소비세율 인상 직격탄을 맞은 '아베노믹스'를 되살리려면 임금인상이 절실하다고 지적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임금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 노조는 사측에 6.8개월분 임금에 해당하는 상여금 일시 지급과 월 기본급 6000엔 인상을 요구했다. 토요타는 답변 시한인 오는 18일 상여금 요구는 그대로 수용하고 기본급은 3700엔 올리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는 현행 임금협상 방식이 도입된 2002년 이후 임금인상액으론 최대다. 노조가 사측 제안을 수용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임금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토요타가 노조의 상여금 요구를 원안대로 수용하는 것은 5년째가 된다. 토요타 노조는 지난해 월 기본급 4000엔 인상을 요구했다가 사측이 제시한 2700엔으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토요타가 월 기본급을 3700엔 인상하면 임금인상률은 평균 3.1%가 된다. 이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단행한 소비세율 인상폭인 3%포인트를 웃돌아 실질임금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소비세율 인상이 일본의 성장률을 지난해 2, 3분기에 걸쳐 2분기 연속 마이너스(경기침체)로 떨어뜨렸다며 이를 반전시키려면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엔화 약세(엔저)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그간의 명목 임금 인상 효과가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연초부터 대기업 경영자들과 잇달아 골프, 회식 회동을 하며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위축된 가계소비를 살리기 위해 기업에 엔저로 개선된 이익을 직원에게 돌려주라고 압박을 가해왔다.

토요타는 이달 말 끝나는 2014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인 2조7000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7.8% 늘어난 것이다.

토요타는 전날 비정규직 생산직원 300여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규직 전환자 수의 3배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토요타의 역대 최대 임금인상 움직임이 재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덴소와 아이신전기 등 토요타의 1차 하도급 업체와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도 기본급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과 후지중공업이 답변 시한인 18일 노조의 일시 상여금 요구를 수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 노조는 각각 5.7개월분, 6개월분의 임금을 상여금으로 요구했다. 노조가 요구한 월 기본급 인상액은 토요타와 같은 6000엔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지난해 월 기본급을 2000엔 인상한 가전 대기업의 노조들이 올해 2500엔 이상의 임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상폭을 3000엔까지 늘리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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