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내수살리기 앞장"..中企 리더스포럼 개막

머니투데이

경주=송정훈 기자

연중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포럼이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현대호텔경주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업종별, 지역별 협동조합과 관련단체 등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고도 경주, 중소기업의 새로운 꿈을 품다`라는 주제로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일자리창출선포식을 갖고 '청년 1+ 채용 선언문'을 낭독,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선언문은 청년 1+ 채용운동 전개와 글로벌 청년창업가 육성 지원, 내수침체 극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약속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이제 돌려줄 차례라며 범 중소기업계가 하나돼 청년 1+ 채용운동을 추진하고 내수살리기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저성장과 저물가 등 구조적 침제로 신음하는 한국 경제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쇼크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다"며 "이러한 위기는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의 구조적 위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라는 것을 밝혀 인류의 인식이 전환된 것처럼 우리경제도 과거의 성장방식과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발상으로 직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중소기업에서 찾고 중소기업이 경제성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7년부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리더스포럼은 그동안 경영학 석학 오마에 겐이치,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윌리엄 퍼섹 등 세계적인 명사들의 격조있는 강연과 경제민주화, 적합업종 등 시대적 아젠다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정책이슈를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