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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대통령'이 된 마도로스…임기택 IMO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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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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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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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MO 전체의 이익과 '윈-윈'할 것"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던 중 미소를 짓고 있다. 임 당선자는 30여년간 국내외 해운·해사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사진=뉴스1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던 중 미소를 짓고 있다. 임 당선자는 30여년간 국내외 해운·해사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사진=뉴스1
"저는 해양대학을 졸업한 마도로스(외항선원) 출신입니다. 해군 장교로 근무하고 몇년간 승선생활도 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뼛속부터 진정한 해양인이었다.

마산에서 태어나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한 임 당선자는 해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4년7개월 동안 외항선을 타며 바다와 첫 연을 맺었다. 그는 배를 타고 세계를 누비면서 해양정책과 항만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1985년 그는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으로 첫 공직에 발을 디뎠다. 바다에서의 경험은 27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해양·항만정책 곳곳에 녹아들었다. 해수부 해사안전담당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을 거치면서 한명의 마도로스는 그렇게 해양정책 전문가가 됐다. 결국 그는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격차를 줄이며 화합을 중심으로 IMO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임 당선자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으로서의 첫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개도국이 IMO 체제 하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임 당선자는 "IMO 협약이 개도국이나 중진국이 따라 오기 어렵게 복잡하게 돼 있다"며 "이런 협약체계를 단순화하고 하나의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회원국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이익이 전세계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임 당선자는 "지금 대한민국은 조선기술 역량에서 1위, 해운은 선대 규모가 세계 5위"라며 "IMO의 전체로서 이익과 우리나라 관계를 보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해운과 조선에 관한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표준화시켜서 이 내용을 IMO 통해 국제사회로 갖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이날 자신이 사무총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준 해수부와 외교부관계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주무 부처인 해수부와 외교부간 '협업외교'의 아주 성공적 모델로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임 당선자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를 저희 지지기반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 선거전략에 큰 도움이 됐고 주춧돌이 됐다"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해양환경보호, 해적퇴치 및 해상보안, 해운물류, 해상교통촉진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관련 기술협력사업을 관장하는 UN산하 전문기구로서, 17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운·조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임 당선자는 한국과 덴마크, 필리핀, 케냐, 러시아, 키프로스에서 총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거는 40개 이사국이 참여해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투표가 한차례 끝날 때마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 등은 탈락한 나라의 표를 임 당선자에게 쏠리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그 결과 1차 투표에서 덴마크 후보자에게 10대 12로 밀렸지만 5차 투표에서 26대 14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임 당선자는 올해 11월 말 IMO 총회의 승인을 받은 뒤 내년 1월에 취임후 4년동안의 임기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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