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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비리' 동양종합건설 본사·계열사 압수수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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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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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본사와 계열사 6곳외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 자택·집무실도 '배 회장-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유착 의혹 주목…자금흐름까지 추적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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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3일 오전 7시쯤부터 횡령·배임 등 혐의로 동양종합건설 포항 본사와 대구, 울산, 경기 성남 등지의 계열사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회사 전직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50여명을 보내 회사 회계재무자료, 포스코와의 사업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동양종합건설이 2009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배 회장이 회사자금을 빼돌려 포스코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배 회장이 2003년에 이미 대표자리에서 물러나 포스코의 비자금 조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외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배 회장은 동양종합건설그룹 전체의 지배주주이면서 회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배 회장의 혐의가 짙은 것으로 판단했다.

동양종합건설은 대구·경북 지역의 유력 건설업체로 2009년부터 포스코가 인도, 브라질 등 해외에서 발주한 공사 여러 건을 수주했다. 공사 규모는 2400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포스코가 이 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해외 현지에서 영업비 등 명목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쌓았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포스코의 인도사업을 맡은 동양종합건설 인도법인의 공사를 수주한 하청업체도 압수수색해 자금 흐름을 분석해 왔다.

배 회장은 동양종합건설 지분 35%를 가진 최대주주다. 배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포스코에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함께 근무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회장이 정 전 회장 등 포스코 수뇌부와 유착해 공사수주 특혜를 받는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다음주부터 동양종합건설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배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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