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2016년 총선 불출마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문성근 국민의 명령 상임운영위원이 지난해 3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온-오프결합 시민참여형 정당으로 승부하자'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민주통합당 대표을 지낸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이 2016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시민의 날개'에 초당파적인 힘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시민의 날개' 설명회를 열고 "제안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2016년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에게 8%로 차로 낙선했다. 이후 문 위원장은 5.4 전당대회 직전인 2013년 5월 3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

문 위원장은 "부산 북강서을 유권자와 지역구도를 넘어서기 위해 함께 해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제안 설명회, 모금을 위한 강연이나 간담회 등 임시 홈페이지를 요청하면 전국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그동안 온 오프라인 결합 시민참여형 당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에 제안한 '시민의 날개'도 온라인 플랫폼의 일환이다.

시민의 날개는 단기적으로 2016년 총선 2017년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사회 문화 경제 영역에서 경험한 집단지성의 힘과 참여의 가치를 시민사회와 정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민의 날개에는 문 위원장을 비롯해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 김진애 전 새정치연합 의원 등 정치권과 더불어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박재동 화백, 안도현 시인, 함세웅 신부,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장, 정지영 영화 감독 등 시민사회와 문화 예술 종교계 인사 36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