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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라이프]'수질오염' 암초 리우올림픽 '바이-파울링'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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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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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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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환 선임연구원 "해저수면 코팅기술 연구로 해양생태계 보존"…"EU연구에 韓관심 필요"

#,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수질오염'이란 암초를 만났다. 이 문제는 최근 리우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조정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선수 40명 중 13명과 코치 등 임원 4명이 구토와 설사 등을 동반한 복통을 일으키면서 불거졌다. 수질검사 결과 조정과 카누, 장거리 수영대회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 호수와 해변에서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대장균이 대량 검출됐다. 내년 리우 올림픽에는 조정과 요트, 카누 등 수상 종목에 14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수상 경기장 수질오염이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막일(내년 8월 5일)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유럽연합(EU)은 "브라질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FP7'(Framework Programme 7, 7번째로 추진되는 중장기 대형 연구사업) 중 하나인 '바이-파울링'(BYE-FOULING) 프로젝트에 전 세계 연구소·기업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기술진들이 선박에 방오도료를 입히고 있다/자료사진=요턴
기술진들이 선박에 방오도료를 입히고 있다/자료사진=요턴

바이-파울링 프로젝트는 뭘까. 따개비, 해초류 등 생오염 부착물은 각종 선박 및 해양 플란트, 부표 등의 시설물뿐 아니라, 담수화 장치, 해저 발전소, 오일 파이프라인 등 수면 아래 해상활동에 악영향을 미쳐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안긴다. 특히, 환경 문제에서 선체 표면의 해양 무척추동물 번식은 막대한 이산화탄소 증가를 일으켜 해상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바이-파울링 프로젝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연구과제다.

노르웨이해양과학연구센터인 마린텍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정태환 선임연구원은 "바이-파울링은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에 침전물이 쌓여 성능을 떨어뜨리는 것을 예측·예방하기 위한 연구지만, 더 나아가 환경 오염을 막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 측면도 함께 고려된 프로젝트"라며 "노르웨이 선박 페인트업체인 '요턴', 신약 및 화학, 바이오약품 전문업체인 '론자' 등 유럽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파울링의 목표는 해저 수면 코팅기술의 사용 수명을 확장해 각종 해양 구조물의 작동수명을 연장하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사용되는 코팅 재료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 함량을 감소시켜 어패류 사망률을 줄이는 연구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정태환 선임연구원
정태환 선임연구원
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단백질 흡착 억제제 및 천연 살충제 개발과 더불어 독성은 낮추고 생산 비용은 줄이는 방오도료(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선박 표면에 수중 동식물이 붙는 것을 방지하고 선박의 마찰을 줄이는 페인트)를 개발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독성에 저렴한 방오도료는 작업비용을 줄이고 사용수명도 연장해 선박운송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양식산업에선 이산화탄소 및 질소 산화물, 황산화물 배출을 줄여 수질을 개선, 어패류 증식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시작돼 오는 2017년 11월까지 이어진다. 유럽 내 대중소기업, 정부 연구소, 대학 등 산·학·연이 참여한 종합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정 연구원은 "아직 국내에선 바이-파울링 프로젝트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우리나라 해양수산업과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연구소·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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