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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같은 5억달러-다른 홈플러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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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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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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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중순위, 캐나다 CPPIB 후순위 지분투자…보수적 혹은 공격적 색깔차이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민연금(NPS)과 캐나다연금(CPPIB)의 각기 다른 행보가 시장에서 화제다. 두 연기금은 같은 투자대상에 5억달러 안팎으로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면서 각자 다른 방식을 선택해 공격적이거나 보수적인 서로 다른 색깔을 드러낸 것이다.

14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주도한 MBK 컨소시엄에 캐나다연금은 홈플러스 후순위 지분 인수에 5억3400만달러(약 637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MBK는 총 2조4000억원을 후순위 지분 인수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캐나다연금과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으로 인수단을 꾸렸다. 이 중에서 약 1조원을 투자하는 MBK 외에는 캐나다연금이 가장 큰 투자금을 내놓는다. MBK 컨소시엄은 지난 7일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그룹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증거금을 지불했다.

국민연금도 홈플러스 인수에 약 5억달러(약 5970억원)의 자금을 대기로 했지만 후순위 투자인 지분 인수단에 참여하지 않고 중순위로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의 순위는 변제 우선순위를 뜻한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과 대출자들은 투자금을 가장 먼저 변제받는 선순위다. CB(전환사채)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 RCPS(상환전환우선주) 등 주식연계증권을 취득한 메자닌 투자자들은 중순위 자격을 받는다. 보통주 지분에 투자하면 후순위가 된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후순위 투자자들은 변제권에서는 밀리는 반면 투자가 성공하면 가장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보유한 지분만큼 오너십을 갖기 때문이다. 대출자들은 확정된 금리에 따라 정해진 수익만 얻을 수 있고 중순위 투자자들은 이율만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다.

홈플러스 인수금을 기준으로 4조3000억원의 대출을 해주기로 한 신한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은 4%대 확정이율을 얻는다. 중순위 투자를 하는 국민연금은 7~9%대 이율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캐나다연금은 MBK가 차후 홈플러스 매매차익으로 수조원을 남기게 되면 지분 비율만큼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현재로선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금 가운데 어느 쪽이 투자를 잘했는지 결정하기 어렵다. 국민연금은 보수적으로, 캐나다연금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을 뿐이다. 다만 500조원의 자산 가운데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이 5.3%로 세계 6대 연기금 중 가장 낮았다. 캐나다연금은 같은 기간 16.5%의 수익률을 올려 최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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