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문재인, 기네스북에 오를 '셀프 재신임'"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박주선(광주광역시 동구·66)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한 후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중도개혁·민생실용을 기치로 한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2015.9.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친노계파를 중심으로 한 재신임 간주 결의로 재신임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건 기네스북에 오를 '셀프 재신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표가) 재신임을 하려면 당원 전체의 의사를 물어야 했다"며 "당 전체 의견을 반영해서 매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의사결정이 친노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친노패권 정당"이라고 말했다. .

박 의원은 또 혁신위의 인적쇄신안의 일환으로 '박주선 중진 용퇴론'이 언급된 것을 놓고 중진이라고 칭해준 것은 고맙지만 공천이 두려워서 탈당을 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엇다.

박 의원은 "저는 그동안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두번 당선된 사람이고 친노계파가 없을 때 당의 공천을 한 번 받아서 전국 최고득표율로 당선됐다"며 "본질적인 변화를 요청하는 고언을 (새정치연합이) 전혀 받아들이지 않아서 탈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서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도지사에 대해 "그동안 박준영 씨와는 만나왔다. 천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중도개혁 민생 실용 정당에 접근 돼 있는 주장을 하더라. 그들과 만나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신당 창당으로) 여야 이탈 지지층과 40%에 달하는 무당층을 흡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총선에서 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