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욕 포토 페스티벌(SNPF) 2015 공모전 수상작 선정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SNPF 2015 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임효례의 '부모님'/ 사진=SNPF

SNPF 2015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레지날드 반드 벨드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사진=SNPF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서울 뉴욕 포토 페스티벌(SNPF) 2015'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27일 SNPF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 열린 SNPF 2015 공모전에는 약 3주간 국내외 2000여점 작품이 출품됐고, 그중 대상·금상·은상·동상 등 총 7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벨기에 출신 사진작가 레지날드 반드 벨드가 선보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에게 돌아갔다. 오래된 건물들이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통해 인생의 허무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금상은 국내 작가 임효례의 작품인 '부모님'이 차지했다. '부모님'은 한국의 전통인 대가족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독특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가 SNPF 공모전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로 해외 작가가 선정됐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진은 대구예술대 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이번 공모전 특징은 국제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반면 국내 지원자들은 대부분 아마추어 작가들이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SNPF 2015는 현대 사진예술의 중심지인 뉴욕과 한국 사이에 문화적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 작가들의 세계 진출과 문화 교류를 돕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수상작들은 시상식날부터 13일까지 DDP에서 개막하는 SNPF 2015 전시회에 미국 현지에서 열린 뉴욕포토페스티벌 수상작 및 국내외 초대작가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국내 전시가 끝난 이후 내년 1월10일부터 25일까지는 미국 뉴욕 파워하우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수상작품은 서울 뉴욕 포토 페스티벌 홈페이지(sipf.co.kr)에서 미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