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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20달러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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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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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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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해소 난망…골드만삭스, 20달러대 진입해야 산유량 줄 것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배럴당 20달러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분간 원유의 공급과잉이 해소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행한 금리인상이 달러 강세를 부추겨 유가 하락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6%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를 기록했다. 마감가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WTI 가격은 지난해 6월 만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과 달러 강세가 이날 국제유가 급락의 배경이 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에 480만배럴 늘어난 4억9070만배럴로 매년 이맘때 기준으로 193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따른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유가는 달러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일 때 가격이 오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4% 올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지자 20달러대 진입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WTI 선물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에 배럴당 32.40달러까지 떨어졌다. WTI 가격은 2003년 이후 한 번도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진 적이 없다.

유가 약세론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낸 최신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 골드만삭스는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 같지 않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선으로 떨어져야 그나마 원유 생산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쿼터(할당량)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OPEC은 사우디의 주도로 과거 산유량을 조절해 국제유가의 균형을 맞췄지만 이젠 원유시장 통제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OPEC은 지난해 6월부터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쳤는데도 오히려 원유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다. 내년에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는 이란은 사우디와 본격적인 원유 증산 경쟁을 벌일 태세다. 미국은 정치권의 합의로 40년 만에 원유 금수 조치 해제를 눈앞에 뒀다. 미국이 원유 수출시장에 진출하면 산유국들의 증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165개국이 최근 합의한 새 기후변화협약인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은 장기적으로 원유 수요를 더 위축시키기 쉽다. 전기차의 확산도 원유 수요 전망엔 악재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줄일 의지가 없다면 결국 미국이 줄여야 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원유생산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산유량을 줄여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정도에서 안정돼야 하는데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시추설비가 여전히 많고 원유 재고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원유생산업체들이 운영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는 배럴당 20달러 정도가 돼야 산유량을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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