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내년 日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왼쪽부터)김준수 롯데면세점 일본사업부문장, 신도 신간사이공항 전무, 카와무라 빅카메라 부사장이 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롯데면세점의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및 공동 운영계획을 발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내년 봄 일본 오사카 난바 지역의 유명 전자제품 쇼핑몰인 빅카메라 난바점에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신간사이국제공항주식회사(NKIAC), 간사이에어포트(KAA) 등 제휴사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오사카점 오픈과 공동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오사카점은 오는 3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도쿄 긴자점에 이어 롯데면세점의 일본 시내면세점 2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130억엔(약 1300억원)으로 정했다.

오사카점은 빅카메라 난바점 6~7층에 4400㎡(1331평) 규모로 들어서며 해외명품 브랜드,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난바 지역은 오사카 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유명 쇼핑몰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손꼽히는 대표 번화가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면세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형 면세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면세점의 글로벌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과 국내 영업점과의 연계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NKIAC 관계자는 롯데면세점과의 공동 사업에 대해 "롯데면세점은 한국 면세 산업을 이끄는 세계 3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적인 시내면세점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면세점 브랜드"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괌공항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일본 도쿄 긴자점과 태국 방콕점을, 내년에 오사카점을 열어 해외에서의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