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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차 '더 뉴 모하비'..."익스플로러 비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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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연천(경기)=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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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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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힘·4륜구동 시스템, 온·오프로드 주행에 안성맞춤.."日 평균 250대 계약"

모하비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모하비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국내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의 호랑이격인 기아자동차 '모하비'가 8년만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쳐 돌아왔다.

프레임 보디와 3.0 V6(V형 6기통) 디젤엔진으로 정통 SUV를 지향하는 모하비가 친환경기준 유로6 충족 등을 위해 일시 생산중단을 마치고 복귀한 가운데 그간 거셌던 대형 수입 SUV의 공세를 물리칠지 업계의 관심이 크다.

기아차 (80,700원 상승500 0.6%)는 지난 16일 출시한 '더 뉴 모하비'의 언론시승행사를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엠블호텔에서 열었다.

이곳에서 경기 연천군 소재 임진강 자갈뜰을 오가는 왕복 130km가량이 시승 코스였다. 자갈뜰 인근에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비포장 험로 2km 코스도 마련됐다. 시승차량은 최고급 트림에 상시 4륜시스템이 적용되고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된 5000만원가량의 모델이었다.

주행 전 확인한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강인함에 방점을 두고 개선된 모습이었다. 모하비 고유의 신규 엠블럼이 박힌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은 과감해진 크롬 조형으로 꾸며져 보다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기존보다 입체감이 강화된 후면부의 범퍼는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내관은 우드그레인과 고급 소재, 모하비 전용 신규 스티어링휠 등의 조화로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줬다.

모하비 온로드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모하비 온로드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주행성능을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디젤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적었다. 국산 SUV 중 유일하게 3.0 V6 디젤엔진을 탑재한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정숙함이었다. 휠 강성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NVH(진동 및 소음) 대책도 정숙성을 높였다.

자유로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온로드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다란 덩치를 잊게 하는 힘과 안정적인 코너링이 인상적이었다.

모하비는 실제 주행을 많이 하게 되는 1500rpm 영역의 저중속 토크를 기존 46kgf·m에서 57.1kgf·m로 24.1% 높이며 실용영역의 동력성능을 강화한 것으로 소개됐는데, 실제 초기 가속을 이끄는 힘은 인상적이었다.

보통 급가속을 시도할 경우 반작용의 힘으로 운전석 깊숙이 몸이 들어가게 되는데 등에서는 다시 반작용의 힘을 상쇄시키며 앞으로 운전자를 밀어붙일 것 같은 강한 힘이 느껴졌다.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57.1kgf·m의 힘은 3.0 V6 디젤엔진뿐 아니라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낸 결과였다. 이 변속기는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한 가속감을 선사했다.

코너링은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부드러웠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지면을 꽉 잡아주는 인상이었는데 차량이 워낙 커 도로가 좁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줬다.

2km의 비포장 험로는 짧았지만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또 한번 빛나게 한 코스였다. 자갈과 흙이 섞인 오프로드와 전날 내린 눈이 녹아 조향이 어려운 진흙길에서 모하비의 네 바퀴는 경쟁하듯 땅에 붙어 굴러갔다.

왼쪽 바퀴들을 높이가 40cm는 돼 보이는 측면사로에 얹자 차량이 30도가량 우측으로 기울어졌지만 뒤집어지거나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프레임 보디는 험로에서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차체를 단단히 유지해주는 인상이었다.

모하비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모하비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시승간 연비는 리터당 9km가량으로 복합연비 10.2km/l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큰 덩치를 고려할 때 무난한 수준이었다. 유로6 충족을 위해 적용된 요소수 활용의 SCR(선택적촉매환원장치) 방식 배기가스 저감장치로 6000~7000km 주행 후엔 요소수를 보충해야 하는 것은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정의선의 차'라는 별명을 지닌 모하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005년 기아차 사장으로 있으면서 직접 개발에 참여한 첫 차로 유명하다. 이름은 미국에 위치한 사막과 같을 뿐 아니라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의 최강자'라는 뜻을 지녔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당시 월간 판매량이 742대에서 △2009년 535대 △2010년 471대 등으로 점차 줄며 회사 내 입지가 한때 상당히 좁았던 차였지만 프레임 보디 등의 강점이 입소문 나며 2011년 638대를 시작으로 △2014년 882대 △2015년 1050대 등 판매량이 역주행하는 기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유로6를 충족하기 위해 일시 생산중단될 때는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쉬운 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간 이 빈자리에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혼다 '올 뉴 파일럿' 등 수입 대형 SUV의 신차 공세가 거셌다. 모하비 입장에선 호랑이 없는 틈을 여우가 노린 것이었다.

하지만 기아차는 자신있어 하는 모습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시승행사에서 "모하비는 높은 고객 관심 덕분에 4개월치 판매분인 4500대가 출시 전 계약됐다"며 "출시 이후엔 일 평균 250대 계약으로 판매가 유지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더 뉴 모하비의 주요 고객들인 남성(83%)과 40대(36%), 50대(34%) 등을 중심으로 최고 트림(91%)과 상시 4륜구동(93%)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모하비의 고급스러움에 대한 고객 선호가 인기의 바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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