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 늘어난 인천…여당 현역 의원에 유리한 조정

곽현준 안전행정위원회 입법조사관(왼쪽)이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김세환 사무국장에게 제20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획정기준을 전달하고 있다. 2016.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지역은 연수구가 갑·을로 나뉘면서 기존 12석에서 13석으로 1석이 늘어났다. 정작 분구 지역보다는 시·군·구 경계 조정이 이뤄진 서구강화군과 중·동·옹진 등을 두고 예비후보들 간 희비가 엇갈린다.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28일 발표한 획정안에 따르면 인구 기준을 넘었던 연수구가 옥련2동, 선학동, 연수1·2·3동, 청학동, 동춘3동이 포함된 연수갑과 옥련1동, 동춘1·2동, 송도1·2·3동이 포함된 연수을로 나뉘었다.


현역 의원이자 5선인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일찍부터 불붙었다. 황우여 의원이 연수갑 출마를 확정한 가운데 연수을에서는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간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들은 각각 친유승민계와 친박(친박근혜) 간 승부로 관심을 끌어왔다.

경계 조정에 관심이 집중됐던 서구강화갑·을은 중구·동구·옹진군과 합쳐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과 서구갑·을로 재편됐다. 서구강화갑은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이, 서구강화을은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중·동·옹진은 의원직을 상실한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새누리당 텃밭 성격이 강했던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에서만 10명의 예비후보가 출마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강화군의 조정 향방이 여당 내 예비후보들 간 유불리를 가를 것으로 점쳐져왔다. 결과적으로 강화군이 중·동·옹진과 합쳐지면서 현역 의원인 안상수 의원에 유리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구 조정이 현역 의원의 입김에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인천광역시 선거구 획정안
△중·동·강화·옹진 : 중구 일원, 동구 일원, 강화군 일원, 옹진군 일원
△남구갑 : 도화1동, 도화2·3동, 주안1동, 주안2동, 주안3동, 주안4동, 주안5동, 주안6동, 주안7동, 주안8동
△남구을 : 숭의1·3동, 숭의2동, 숭의4동, 용현1·4동, 용현2동, 용현3동, 용현5동, 학익1동, 학익2동, 관교동, 문학동
△연수구갑 : 옥련2동, 선학동, 연수1동, 연수2동, 연수3동, 청학동, 동춘3동
△연수구을 : 옥련1동, 동춘1동, 동춘2동, 송도1동, 송도2동, 송도3동
△남동구갑 : 구월1동, 구월3동, 구월4동, 간석1동, 간석4동, 남촌도림동, 논현1동, 논현2동, 논현고잔동
△남동구을 : 구월2동, 간석2동, 간석3동, 만수1동, 만수2동, 만수3동, 만수4동, 만수5동, 만수6동, 장수서창동
△부평구갑 : 부평1동, 부평2동, 부평3동, 부평4동, 부평5동, 부평6동, 산곡3동, 산곡4동, 부개1동, 일신동, 십정1동, 십정2동
△부평구을 : 산곡1동, 산곡2동, 청천1동, 청천2동, 갈산1동, 갈산2동, 삼산1동, 삼산2동, 부개2동, 부개3동
△계양구갑 : 효성1동, 효성2동, 작전1동, 작전2동, 작전서운동
△계양구을 : 계산1동, 계산2동, 계산3동, 계산4동, 계양1동, 계양2동, 계양3동
△서구갑 : 청라1동, 청라2동, 가정1동, 가정2동, 가정3동, 석남1동, 석남2동, 석남3동, 신현원창동, 가좌1동, 가좌2동, 가좌3동, 가좌4동
△서구을 : 검암경서동, 연희동, 검단1동, 검단2동, 검단3동, 검단4동, 검단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