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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법안 처리·총선 앞둔 새누리당, 국민의당 기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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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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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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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민주엔 "선거용 야합 안돼" 맹비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급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의한다/사진=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급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의한다/사진=뉴스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의하면서 국민의당이 크게 술렁이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국민의당을 쟁점법안 처리의 '캐스팅보트'로 삼아 제1야당인 더민주를 견제하는 동시에 총선에서도 여권에 유리한 3당 구도를 공고히 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당 원내대책위원회에서 "시급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 위해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3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야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4법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이후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어지며 나머지 쟁점법안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국민의당만 협조한다면 쟁점법안 처리에 큰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의당이 논의에 참여하면 그만큼 더민주도 법안처리에 발목잡기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4법 중 파견법 등에 강하게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서비스산업법에 보건의료 부문을 제외해야 한다며 더민주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는 내부 의견도 상당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데 더 적극적이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6자회담 제안을 양 당에 미리 알렸냐는 질문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께는 아침에 말씀드렸고 이종걸 원내대표께는 이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회담에 응하는 당이야말로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추겼다.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의 기를 살려주는 동시에 더민주의 야권통합 제안에는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에 분열을 불러일으키려 한다며 대신 걱정해주는 모습까지 보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더민주가 선거용 야합 '떳다방'을 만들어 선거 한 철 장사를 시작할 모양"이라며 "국민도 양심도 정치철학도 없는 몰염치의 극치"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더민주가 국민의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안철수 대표를 고립시키고 국민의당을 와해시키기 위해 정치도의에 맞지 않는 야권연대를 툭 던졌다"며 "통합에 극히 부정적이었던 게 김종인 대표였는데 조변석개로 야권연대를 제일 먼저 주장하다니 실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당 내부 분열조짐이 보이니 그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 하다"며 비꼬았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더민주는 싫다는 국민의당을 스토킹해서 선거치를 생각하지 말라"고 꼬집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야권연대를 경계하는 것은 40여일 남은 20대 총선에서 야권분열로 인한 3당 구도가 아무래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3자구도에서도 수도권은 새누리당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마당에 야권연대까지 이뤄질 경우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날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를 다시 언급하며 "총선의 망령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이번 야권통합 제안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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