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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믿었던 통신·유틸리티업종도 실적 부진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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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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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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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믿었던 통신·유틸리티업종도 실적 부진에 '속수무책'
뉴욕 증시가 그동안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 부진에 일격을 맞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100선을 내줬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만8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0.92포인트(0.52%) 하락한 2091.4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13.75포인트(0.63%) 내린 1만7982.5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4포인트(0.05%) 떨어진 4945.89로 거래를 마쳤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분석가는 “S&P500 지수는 유나이티드와 트래블러스, 버라이즌 부진 때문”이라며 “일부 종목들이 다소 과도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버라이즌은 3.3% 하락했고 트래블러스와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은 각각 6%와 10% 떨어졌다.

보야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카린 카바노프 전략분석가는 “일부 실적 부진을 제외하면 명확한 트렌드가 없다”며 “경기방어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이동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오히려 경기방어주들에겐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랙록 라지 캡 시리즈 펀드늬 피터 스터나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성장률 전망이 개선되고 경기침체로 빠지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주식들의 장점이 희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24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973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플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2개월 동안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며 “약간의 조정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BNP 파리바의 필리페 기셀스 수석 전략분석가는 “(드라기 총재가)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고 최근 부양책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려 했다”며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찰스 스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오마르 아귈러 CIO는 “ECB의 정책들이 드라기 총재가 바라는 만큼 효과를 내고 있다고 시장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ECB가 현재의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QE·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월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늘리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헬리곱터 머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곧 내놓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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